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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황교안, 치면 빠지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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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황교안이 전생에 무슨 적이었을까. 10년 세월을 건너뛰어 또 다시 상대를 향해 뻣뻣한 눈빛을 보내는 상황이 빚어져 호사가들의 입이 바쁘다. 지난 1956년 출생한 노회찬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정의당 소속 정치인이다. 노회찬 황교안이 서로 낯을 마주보고 설전을 벌이지는 않지만 각각 창과 방패가 되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빚어지는 까닭은 달아오른 황교안 총리 인준 청문회 때문이다. 요즘 동창회 밴드니 같은학교 동기 산행이니 하며 옛 친구끼리우의를 다지는 것이 사회분위기인데 노회찬 황교안은 경기고를 함께 다녔음에도 서로 소가 닭을 보듯이 외면시하는 처지가 됐다.

▲ 노회찬 황교안

그 까닭은 노회찬 황교안이 살아온 인생역정을 들춰보면 능히 이해가 된다. 노회찬은 주로 노동자, 서민, 민주화, 올바른 사회시스템 등을 개선 개혁 내지 실현시키려는 공리주의적 삶을 살아왔다. 반면에 노회찬 황교안 중 후자는 참기 힘든 가려움증을 참아가며 고시공부를 해 법조인이 된 다음 검찰의 알맹이 자리에서 승승장구해 법무장관까지 올라 이제 국무총리를 넘보는 위치에 있다. 황교안의 극도의 냉정함이 드러나는 얼굴 표정은 이번 청문회에서도 여전하다. 노회찬 황교안이 아무리 삼성X파일로 다시 시시비비를 따진다고 해서 황교안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본인 목적 달성을 위해 감출 것은 감추고 필요시에는 모르쇠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X 파일과 관련해 황교안 결정으로 말미암아 노회찬은 2013년 초, 지역주민이 선물해준 국회의원 배지를 뺏기고 말았다. 사실 요즘의 노회찬 황교안 진실싸움 국면은 메르스의 기승으로 시선끌기에 실패하고 있는 느낌이다. 황교안이 쾌재를 부를 만한 상황이다.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회찬 정의당 대표(전 국회의원)는 증인으로 출석해 '(황 후보자는)총리 부적격자'라며 거침없이 답했다. 노회찬 대표는 황 후보자의 검찰 재직 시절 삼성X파일 사건 처리에 대해 “공정한 법집행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불법 도청한 사람과 수사를 촉구하고 보도한 사람만 처벌하고, 문제 제기한 사람은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덮었다”고 비판했다. 삼성 X파일 사건은 김영삼 정부 시절에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가 불법 도청을 통해 삼성그룹이 검사들에게 뇌물을 줬다는 내용을 2005년에 노회찬 전 의원이 폭로한 사건을 말한다. 노 전 의원은 '삼성 X파일 사건' 때 '떡값검사' 명단을 폭로했다가 수사를 지휘하고 있던 당시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1년를 선고받아 결국 의원직을 상실했다.

누리꾼들은 “노회찬 황교안은 DNA 자체가 다른 사람. 황교안은 법질서를 바로 세우기보다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입니다” “노회찬 황교안, 정의로운 인생과 권력의 단맛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생” “노회찬 황교안 중 노회찬 의원님 존경하고 꼭 크게 재기하십시오” “노회찬 황교안, 뉘 말이 진리인가는 국민이 알 터” “노회찬 황교안 중 어떤 사람이 총리에 올라야 하는지 여당 야당 따지지 말고 성향 따지지 말고 행적으로만 시골 노인들에게 평가하라고 하면 답은 뻔하다” “잽을 계속 날리는 노회찬, 황교안은 바위처럼 묵묵히 그저 필요한 대답만 하면 잘도 피하네”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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