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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사, 여러 모로 시련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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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사 언제 좋아지려나? 대다수 의과대학 학생들이 몸담기를 선망하는 삼성서울병원의 혈기 팔팔하던 38세의 외과의사. ‘메르스 의사’라는 희한한 명칭으로 불리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인텔리 계층의 대표적 환자로 인식되며 온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 작금의 메르스 유행은 팬데믹(대유행) 위험은 낮다. 그러나 젊은 메르스 의사까지 매우 곤란한 지경을 헤매는 것을 고려하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 중국 등으로 전파될 개연성은 떨어지지만 전국 각도 각 시로 번질 위험은 상존한다.

▲ 메르스 의사

메르스 의사의 경우에서 보듯이 별다른 병이 없던 사람도 메르스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극심한 통증과 더불어 호흡곤란을 겪으니 젊은 사람들이라고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다. 메르스 의사의 범상치 않은 컨디션에 관하여 심지어 사이토카인 폭풍이 떠올려졌듯이 젊은이들 중에서도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체에 대해 저항상이 낮은 사람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메르스 의사도 자가진단에서 밝혔듯이 과도한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는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증세도 악화시키기 십상이다. 확진 환자인 남양주 거주 18세 고등학생의 경우 뇌수술 때문에 면역체계의 능력이 심하게 저하됐지만 메르스 의사는 가벼운 비염 정도만 갖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뇌사 운운하는 헛소문이 퍼질 정도로 기력을 잃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파 특성 및 발현 자체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이유다. 메르스 의사가 정부와 병원 측의 철저한 보안 속에 정확한 상태는 드러나지 않고 삽관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이번 사태가 긍정적 국면으로 바뀔 수 있는 의미 있는 시점으로 점찍었던 주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메르스 의사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이후 수십 명에게 메르스가 옮겨진 시점인 지난달말 이후 2주 남짓 지났다. 대다수 감염자들의 잠복기가 종료됐다고 해도 2,3차 감염 피해자들의 상태는 어떤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젊은 메르스 의사는 호습을 몸밖으로부터 산소를 넣어주는 의료기계에 의지하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는 공포, 오보, 낭설, 불신, 갈등이 가시질 않고 있다. 지금 엄청 힘든 시기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메르스 의사는 특별히 몸이 아프지 않았던 사람도 메르스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본의 아니게 증명한 꼴이 됐다. 그는 언제 퇴원할 수 있을까?

누리꾼들은 “메르스 의사도 명쾌하지 못한 정책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메르스 의사에 일단 응원을 드리고, 메르스는 습도에 약하다더니 인공으로 주요 병원에 비를 뿌려주면 안될까요? 다른데 돈 쓰지 말고 그런 곳에 써야” “메르스 의사도 문형표 복지부장관의 무지 때문에 개고생하는 셈이네요. 초기에 평택성모병원에서 끝냈으면 이 난리가 없었을 텐데” “메르스 의사 누워 있는 상황. 오늘 정부는 메르스가 감소한다고 떠벌리고 숫자는 계속 늘어나는 것이 현실. 굳이 침소봉대할 필요도 없지만 왜 숨기려고만 하는지. 창원 환자도 1인실이 아니라 6인실 썼는데 왜 거짓말을 했지” “메르스 의사 어서 일어길 빕니다. 그리고 정부도 태평하게 잠복기 끝났다고 방심 말고 사우디 관리들이 말한 것 새겨 듣고 실천했으면 합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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