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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료원, 너무 얼굴을 가까이 댔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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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바이러스 증식에 사우디아라비아 한국의 풍토가 다른 것일까? 강릉의료원 메르스 환자 뉴스가 다시금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기승을 부리던 메르스가 온 국민의 합심단결 노력에 의해 물러가는 분위기라는 말이 슬금슬금 나온 것이 벌써 2주가 다 되어 간다. 강릉의료원 메르스는 호전되는 전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50대 중반의 간호원이 메르스 유행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24일 강릉의료원 메르스 확진자는 자신이 생활터전으로 삼은 근무처의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고열과 싸우는 신세가 되었다.

▲ 강릉의료원 메르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 소재 강릉의료원 간호사 K(53·여)씨가 179번째 메르스 환자가 됐다. K씨는 22일 오후 고열이 발생했고 다음날 오후 8시40분께 1차 '양성'으로 판정돼 같은 의료원 음압병동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K씨는 같은 의료원에 입워 중인 확진환자 3명과 밀접 접촉했고 특히 지난 12일 춘천에서 132번 환자(55)를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옮길 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의료원은 현재 K씨 동료 의료진 18명을 자택격리하고 39명은 능동감시에 들어갔으며 응급실과 외래진료는 폐쇄했다.

정부는 지지난 주말에 메르스가 고개를 숙이는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상을 했지만 이번 강릉의료원 사태로 위기감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보다 네 명이나 늘었다. 다행히 사망에 이른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강릉의료원 사정으로 보아 결코 안심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의 최대 발생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개를 숙여 국민 앞에 사과한 삼성서울병원도 이날 여지없이 추가 감염자를 보고했다. 강릉의료원 메르스 소식은 지난달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자신의 목숨을 걸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노력한 의료진 감염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욱 크다.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강릉의료원 메르스 환자도 결국 문형표 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료들의 무능대처에서 비롯됐다.

강릉의료원 메르스 여성의 가슴 아픈 얘기를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너무 열성적으로 환자들을 붙잡고 돌보셨군요. 금세 완쾌되실 겁니다 파이팅!” “강릉의료원 메르스, 혹시 짠 바닷물에 몸을 씻으면 쉽게 나았으면 좋겠다. 바닷물이 철렁철렁 많으니까” “가뭄에 농부들도 밭 작물 때문에 애탄다는데 이놈의 메르스는 언제 가려나. 강릉의료원 메르스 간호사님 힘내세요” “강릉의료원 메르스 환자들, 본격 해수욕철이 돌아오기 전에 다들 훌훌 털고 나가 피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모든 환자분께 응원을 드립니다” 등 격려의 말들을 쏟아냈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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