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환자가 또 한명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일단은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체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상당히 활성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부산 메르스 환자가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황. 확진여부는 곧 판가름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감염과 흡사한 증상을 보이는 시민 등이 지역보건소 등에 신고하면 보건소는 확진환자와의 접촉 여부를 묻고 환자와 직간접 접촉이 있었던 부산 메르스 환자와 같은 사람에 대해서 객담 등 시료를 채취해 1차 스크린 검사를 실시한다.

1차 검사는 음압실에서 실시간 유전자 염색체 검사(RT-PCR)를 통해 메르스 균이 시약에 반응하는지를 확인한다. 5~6시간이 걸리는 이 검사에서 부산 메르스 환자는 이상 반응이 발견됐다. 그러면 2차로 혈액 등 정밀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 양성으로 1차 판정이 나면 지체없이 부산 메르스 환자와 같이 질병관리본부에 확진 여부가 의뢰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각 지역에서 올라오는 검체 검진 의뢰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양성 혹은 음성을 판정한다. 1차에서 음석으로 나올지라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48시간 이후 2차검사에 착수한다. 일단 부산 메르스 환자는 3차례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차례의 결과는 각각 네거티브, 네거티브, 포지티브였다.

그런데 이 부산 메르스 환자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 부산 메르스 환자가 지난 12일 이후 일반환자나 외부인과 완벽하게 차단된 코호트 격리됐기 때문. 그럼 cohort isolation이란 무엇일까? 이는 동일한 행동양식 및 특징을 공유하는 집단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번 부산 메르스 환자처럼 메르스에 걸렸을 것이라고 의심이 되는 사람이나 확진된 사람들만 특정 공간에 배치해 한꺼번에 격리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부산의 두 번째 메르스 환자(143번)와 함께 좋은강안병원 3인실에 입원했던 K씨(54세 남성)는 24일 메르스 1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같은 병원 음압병동에 격리됐다. 143번 환자는 발열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입원하기까지 5일 동안 회사출근 등 일상활동을 하고 병원 3곳을 드나들면서 1천 명 안팎을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크게 지탄을 받았다. 그는 지난 22일 의심증세가 완전히 사라져 완치 퇴원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그 동안 감염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지목돼 좋은강안병원 12병동 1인실에서 코호트 격리치료를 받아왔고 가족도 자가격리 상태로 지내왔다.

누리꾼들은 “부산 메르스 환자 정말 억울할 듯” “예로부터 접시에 엎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부산 메르스 환자가 그 꼴이네요” “사회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끼친 사람에게는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부산 메르스 환자,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참 대조적이네요” “부산 메르스 환자 몸도 편치 않았던 것 같은데 웬 물벼락이야” “부산 메르스 환자 더 이상 나오지 말기를” 등 분분한 의견을 내보였다. 이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