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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메르스, 발만 동동 구를 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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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그리고 메르스, 굿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 "세상에!" 다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 메르스 관련 안 좋은 소식이 또 전해졌기 때문이다. 또 한 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는 부산 메르스 상황. 그동안 ‘이번 주가 고비’라고 몇 번 말하고 ‘메르스 진정세’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 이제는 마무리 되나 내심 안도를 했던 시민들이다. 하지만 부산 메르스 상황이 증명하듯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정부와 보건당국을 향한 체감온도는 여전히 서늘하기만 하다.

현대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 시절,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마을에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면 한 마을은 물론 나라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부산 메르스 등 요즘 상황은 어떨까? 과거와 같은 대혼란은 없다하더라도 아쉬운 대목은 한두군데가 아니다. ‘제발 나의 일은 아니길’하며 오매불망 진정세만 바라던 이들이 부산 메르스 확진자 추가 등 또 한 번 바짝 다가온 메르스 공포에 불안해 하고 있다. 전북 진안에서는 마을에 전염병이 돌면 해당 마을의 부녀자들이 밤에 몰래 이웃 마을에서 디딜방아를 훔쳐다가 마을 앞에 세워놓곤 했다고 한다. 부산 메르스를 보노라면 여자의 속옷을 거꾸로 입히고 술·과일·떡을 제물로 바쳐 전염병이 멈추길 기원했다는 그 시절의 풍속을 지금이라도 재현하고 싶은 심경이다. 발만 동동 구르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어 더욱 안타까운 부산 메르스 상황이다.

부산에 또 한 번 비상령이 내렸다. 두 번째 부산 메르스 확진자의 상태가 상당히 호전됐다는 소식이 들리기 무섭게 세 번째 확진자가 나타났다. 앞선 검사에서 두 차례나 음성 판정을 받았던 터라 부산 시민들의 메르스 공포는 더욱 극에 달했다. 설상가상 부산 메르스 세 번째 확진과 더불어 출처 불명의 흉흉한 괴담까지 떠돌고 있는 상태다. 늘 사람들로 붐비는 터미널 등지에서 메르스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부산 괴담, 한껏 움츠러든 상권이 검증되지 않은 괴담 유포로 다시금 위기를 맞게 됐다.

부산 메르스 관련 반갑지 않은 소식에 많은 이들은 “부산 메르스, 설마 첫 번째 부산 확진자가 슈퍼전파자인가? 두 번째, 세 번째 확진자 모두 첫 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썼다던데. 제발 여기서 끝이길 바란다”, “부산 메르스, 이 곳도 만만찮은 관광도신데. 부산 메르스 때문에 도시경제가 또 한 번 휘청대겠구나. 안 그래도 상인들 죽지 못해 산다는데, 대체 언제까지 메르스 공포에 벌벌 떨어야할지 아득하기만 하다”, “부산 메르스,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미개하게 대처하지는 않았더라. 정말 다른 나라 사람들한테 낯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등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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