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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결말은 分黨?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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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버티기가 만만찮은 기세로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내 친박계에서는 국회법 개정안 문제가 마무리되는 오는 6일 전후로 사태 해결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희망적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쪽은 어디까지나 유승민 원내대표 자신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스스로 사임하지 않는 한 친박계가 유승민 원내대표를 주저앉힐 마땅한 수단은 별로 없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의원총회를 열어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확인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친박계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카드다.

세력 분포 상 표 대결을 벌여서는 유승민 원내대표를 몰아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친박에게 불리한 요소는 세력 뿐이 아니다. 시간이 갈수록 대의명분상 유승민 원내대표의 버티기가 옳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점도 '유승민 주저앉히기'라는 사명을 부여맏은 친박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친박의 유승민 주저앉히기 일차 시도는 이미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 29일 긴급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유승민 원내대표 퇴진을 관철하려 했으나 유승민 본인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의총 이야기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지만 오히려 세불리를 의식한 친박 측에서 "당헌 당규에 없는 일"이라며 의총에서의 재신임 투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유승민 몰아내기를 시도하기 위해 남은 카드로 거론되는 것은 친박+범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집단 사퇴다. 이는 유승민 원내대표 사임을 유도할 결정타가 될 수 있는 방안이다. 이 카드를 실천하는데 앞장 설 수 있는 인물은 친박의 리더격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이정현 김태호 이인제 의원 등이다.

하지만 이 방안은 유승민 주저앉히기엔 효과적일지 모르나 자칫 김무성 체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도 감당해야 할 리스크를 너무 크게 만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방안으로 유승민 원내대표를 잡으려다 당을 공중분해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로 봐서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끝까지 버틸 경우 그같은 강공이 시도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의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는 전당대회를 통한 친박으로의 지도부 교체다. 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 지지 세력의 규모가 어느 정도 확인된 마당에 그같은 일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유승민 버티기 와중에 조심스럽게 나오는 방안 중 하나가 신당 창당이다. 그 전제는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이다.

누리꾼들은 "유승민, 그냥 버티면 됩니다." "유승민, 응원합니다." "유승민, 정말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유승민 의원 저렇게 버티면 새누리당도 김무성도 무사하지 못할텐데..."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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