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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의원의 좌충우돌, 뭘 몰라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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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고위원인 김태호의원이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논란 속에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 유승민 원내대표 사임을 촉구하는 집요하고도 돌발적인 행동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김태호의원의 언행은 당내 친박의 핵심이 누구인지 되돌아보게 할 정도로 친박의 의견을 과장되게 대변하고 있다. 그만큼 유승민 원내대표 사임을 관철시키려는 김태호의원의 최근 행동엔 과격함마저 엿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김태호의원의 좌충우돌 행동이 오히려 당내외적으로 반작용과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같은 분석은 김태호의원의 돌출행동이 유승민 원내대표 본인에게 숙고할 시간을 주고 잠시 기다려보자는 당내 분위기를 해치는 한편 오히려 비박 의원들의 반발을 초래해 세력을 결집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김태호의원의 돌출행동은 친박들의 움직임과도 동떨어진 것으로 비쳐져 그 저의와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새누리당내 친박의 중심인 서청원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의원 등은 김태호의원과 달리 지난 29일의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임을 촉구한 이후엔 이렇다 할 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본격적으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했던 당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은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무산되는 시점에 맞춰 원내대표로서 그에 대해 책임을 지는 형식으로, 모양새를 갖춰 물러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친박들의 기류는 이날 회의 이후 유승민 거취 문제에 관한 한 침묵 모드로 바뀌었다. 서청원 이정현 의원이 1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약속이나 한 듯 빠지고, 김태호의원의 좌충우돌 행동으로 관심을 모은 2일 오전의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거취에 대해 함구한 것 등이 그같은 기류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김태호의원은 연일 고군분투로 회의 때마다 '유승민 사퇴'를 노랫말처럼 되뇌며 돌출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김태호의원의 집요한 문제 제기로 인해 김무성 대표가 화를 내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한편 욕설이 난무하는 난장판이 되기까지 했다. 주변에서 "그만 하라."는 요구가 이어졌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태호의원이 거듭 '유승민 사퇴'를 외친데 따른 결과였다.

누리꾼들은 "김태호의원, 정말 왜 저러지?" "김태호의원이 저런 사람이었나?" "김태호의원의 소신 발언도 일리는 있다." "김태호의원, 분위기 파악 좀 합시다." "김태호의원, 소신이야? 맹목적 충성이야?" "김태호의원 때문에 친박이 더 당혹스러워하는 것 같네." "김태호 의원, 오버하는거 아닐까?"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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