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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의원, 언어가 왜 그럴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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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의원은 요즘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 같다. 유승민 원내대표를 직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김태호 의원의 유승민 때리기는 도가 지나쳐 누군가가 연출을 하고 있는데 각본대로 움직이지 않으니까 총대 맨 김태호 의원이 더욱 채찍질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투표로써 뽑아놓은 주요 당직을 대통령의 격노 한번에 내놓으라는 김태호 의원의 막무가내는 억지다. 보는 국민들의 입맛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대통령을 이길순 없다’는 말로 유승민 사퇴를 종용했던 김무성 대표마저 기다려주고 있는 판국에 오로지 김태호 의원 혼자만 ‘진흙탕’의 주인공이 되어 분위기를 흐리는 형국이다.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김태호 최고위원발언에 김무성 대표는 "회의를 그만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있다

김태호 의원은 거름망이 없는 물줄기처럼 말을 거칠게 하는 편이다. 병사들이 전사한 연평해전을 언급하던 과정에서 김태호 의원은 ‘개죽음 당했다’고 표현해 크게 논란을 불렀다. 진의는 그것이 아니었으나 표현 자체가 너무 거칠어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의원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김태호 의원과 정청래 의원은 발언의 방식이 다르다. 정 의원은 저격할 핵심을 정확히 짚어 빗대어 말할 따름이지 개죽음 같은 저급한 언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김태호 의원은 종종 행동을 예의에 어긋나거나 부적절한 언어 사용으로 빈축을 사왔다. 김태호 의원은 지난해 7월 22일 세월호 구조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소방관들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김태호 의원은 웃으며 기념 촬영에 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순직한 소박대원 5명의 문상을 간 김태호 의원은 정복과 사복을 입은 여성과 잇따라 밝은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어 비난을 받았다. 상가 조문을 간 김태호 의원은 그곳이 선거유세장인지 헷갈렸다는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김태호 의원은 지난해 10월 23일 최고위원 사퇴 발언을 하면서 국회의원이 ‘밥만 축내고’ 있다는 저급한 발언을 해 동료 의원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다. 김태호 의원은 2012년 말 야당에 대해 ‘홍어×’이라는 극단적인 저질 언어를 구사해 야당으로부터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김태호 의원처럼 언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통령까지 하겠다는 나라 참으로 우습다” “김태호 의원, 국어시간에 졸았나?" 등의 댓글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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