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승민, 교감 있었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3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과연 6일 국회법 개정안 문제가 마무리되면 스스로 물러날까?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사이에 그에 대한 교감이 이뤄진 것일까?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임 논란 속에 버티기를 이어가면서 그의 속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3일 현재까지 유승민 원내대표가 스스로 물러날지 여부에 대한 명쾌한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승민 본인은 기자들에게 "바뀐게 없다."거나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반복해서 내놓고 있다. 6일 국회법 개정안 문제 처리 이후 사임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이 없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최근 들어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도 그저 묵묵부답으로 앉아 있을 뿐이다. 바로 옆자리에 앉은 김태호 최고위원이 연속해서 '유승민 사임'을 외치지만 "너 해라 난 듣는다."는 식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말이 없는 대신 원내대표로서 맡은 바 소임은 고스란히 소화하고 있다.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야당측 카운터파트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정치 현안 논의도 이전처럼 계속하고 있다.

3일엔 여당 원내대표가 아니라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자격이긴 하지만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엔 유승민 원내대표와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청와대측 인사가 다수 참석한다. 이병기 실장과 청와대 수석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 자리에서는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는 야당이 지원사격차 이병기 실장을 상대로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거론하며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 가장 큰 관심사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6일 또는 7일 경 국회법 개정안 통과 불발에 대한 책임을 지는 형식으로 '명예퇴진'을 단행할지 여부다.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가 보이고 있는 최근의 침묵 모드는 6일 무렵 유승민 원내대표의 명퇴가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낳게 한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유승민 원내대표 자진사퇴와 연결하는 방안은 당내 친박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이미 유승민 본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승민 본인에게 최소한의 모양새를 갖춰 물러날 명분을 주자는게 그 이유였다.

실제로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 등은 이 방안이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전달된 지난 29일의 긴급 최고위원회의 이후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더 이상 별다른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

이런 사이 여론은 날로 유승민 쪽으로 기울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유승민 찍어내기 규탄 서명'까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일부 누리꾼은 대구 시내에 나붙은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유승민 국회의원님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유승민 사퇴와 관련해 대구 민심이 심상치 않다." "유승민, 잘 하고 있어요." "유승민 의원님, 그대로 버티세요. 응원합니다." "유승민, 물러나면 안됩니다. 국회의원은 청와대 거수기가 아닙니다." "유승민 파이팅." "유승민, 표정 보니 여전히 굳건한 듯"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