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그리고 여론조사,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까?
요즘 유승민은 핫한 정치인 가운데 하나다. 유승민 거취를 놓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고 그렇다보니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유승민 여론조사까지 나올 정도니 얼마나 국민들이 이 사안에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정치인은 민심을 따르면 된다. 그런 점에서 유승민 여론조사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유승민 여론조사에서 알 수 있듯 민심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모든 민심이 하나로 통일돼 있으면 좋으련만 유승민 여론조사는 어느 당을 지지하는 냐에 따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승민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유승민을 향한 압박은 점점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유승민을 끌어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은 겉으론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속으론 ‘유승민 의원, 좋은 말로 할 때 하차하시오’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미 최고위원 중 한 명인 서청원 의원은 유승민이 현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던 발언을 거론하며 ‘유승민의 결심’을 정중한 표현으로 종용해오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일도 상황은 나아지기는커녕 악화일로로 치닫는 듯했다. 유승민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과 관련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들어야 했다. 최근 최고위 회의장은 유승민 자신을 둘러싼 격앙된 감정들과 거친 언어가 난무해 막장극을 방불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유승민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지금까지 유승민의 심지는 의외로 굳고 단단해 보인다. 아무리 모진 비바람이 불어도 유승민은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는 보인다. 유승민 여론조사에서 여당 텃밭지역을 빼곤 반대하고 있기도 하다.
유승민의 거취를 놓고 여론조사에서도 다양한 민심이 드러난 것을 본 이들은 “유승민 여론조사, 정치인은 역사와 대화를 해야 한다. 지금 유승민의 행동 하나하나가 역사에서 어떻게 평가될지 고민하고 결정하면 답이 보인다” “유승민 여론조사, 어떤 길을 선택할지를 보면 유승민이 추구해온 정치철학을 읽을 수 있는 잣대가 될 듯하다” “유승민 여론조사, 언제 이렇게 국민들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는가? 유승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등 각양각색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대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