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불명의 김제 검은벌레가 갑자기 떼지어 나타나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마치 털 없는 송충이 모양과 크기에 검은 색 애벌레 모양을 한 김제 검은벌레는 최근 수일째 전북 김제시의 한 마을을 뒤덮은 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민원을 접수받은 김제시가 방역을 실시했지만 김제 검은벌레의 기세는 5일 현재까지도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사람들은 '듣보잡'인 이 벌레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꾸물꾸물 기어다니며 거리와 담장을 뒤덮고 있는 이 검은벌레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가뭄이 길어질 때 나타나는 벌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실제로 김제 검은벌레와 같은 종류의 벌레들은 과거 여름철에 서울의 특정 아파트 단지에도 집단으로 나타난 적이 있다. 김제 검은벌레와 같은 종류의 애벌레는 여름철 아파트 고층의 열려진 창문까지 기어 올라가 실내로 스며들기도 했던 골치 아픈 존재다.
김제 검은벌레는 시내 금신면의 원평초등학교 옆에 방치된 공터를 기반으로 서식하며 개체수를 늘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공터는 상가 건물을 짓다가 수년째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서 번식한 것으로 짐작되는 김제 검은벌레는 현재 원평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까지 활동 범위를 넓힘으로써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 검은벌레 소식에 누리꾼들은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며 각종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김제 검은벌레 모양 보니 여름이면 종종 나타나는 종류다." "김제 검은벌레, 거름벌레네." "김제 검은벌레 해롭지는 않은 종류다." "김제 검은벌레 출현은 나라가 망할 징조." "김제 검은벌레, 정말 소름 돋는다." "김제 검은벌레 난생 처음 보는 놈들인데..." "김제 검은벌레, 우리 동네에도 나타났었는데..."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