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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식품, 각오는 됐겠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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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너무 했다. 송학식품의 ‘송’자만 들어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누리꾼들이다. 송학식품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는 유명 애니메이션 속 대사를 절로 읊조리게 한다.

말귀 알아듣는 두세살 무렵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말, “먹을 걸로 장난치지 말라”다. 송학식품이 공공의 적이 되며 비난의 화살을 맞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비단 송학식품뿐일까.

앞서 어떤 업체는 곰팡이 핀 건 멸치를 사용해 멸치분말을 제조해 적발됐으며 어떤 업체는 위생불량 사탕을 예쁜 포장지로 감쌌다 송학식품만큼이나 혼쭐이 났다.

다른 것도 아닌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食’이다. 송학식품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 약 3kg 내외의 체중에서 시작해 현재의 체중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몸은 무엇으로 채워졌을까. 송학식품의 관계자들도 답은 알 터다. 바로 ‘食’이다.

토양 속 무기물이 식물을 거쳐 유기물로 변화하고 이를 섭취한 사람의 몸에서 다시 단백질이 생성되고 이것이 생명의 원동력으로 자리하게 된다는 원리, 송학식품이라고 모를까. 결과적으로 송학식품이 저지른 잘못은 ‘생명’이라는 근본을 오염시킨 행위가 되는 셈이다. 이제 송학식품에게 남은 건 사죄와 응징, 단 둘뿐이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언론도 ‘S식품’이 아닌 ‘송학식품’으로 보도 방향을 정한 모양이다. 수년간 대장균이 득실대는 떡볶이를 시중에 유통시키며 수억 원을 벌어들인 송학식품, 양심에 반하는 그들의 몹쓸 짓이 이 마침내 꼬리가 밟혔다.

자신의 입에, 가족의 입에 송학식품의 떡볶이가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찝찝함은 이내 격한 분노를 불러왔다. 들여다볼수록 점입가경인 송학식품의 비윤리적 행태, 그들이 저지른 만행이 법으로 엄중히 다스려져야 할 때다.

송학식품의 불량식품 판매에 많은 이들은 “그 죄를 어찌 받으려고 송학식품은 그런 짓을 저지른 거지?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송학식품,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정작 송학식품 관계자의 가족들은 송학식품에 입도 안 댔겠지. 뻔히 알면서 쉬쉬했으니 송학식품에 관련된 모두가 공범이다”, “비단 송학식품 하나뿐일까. 송학식품이 재수 없게 걸려서 그렇지 아직 송학식품처럼 철판 깔고 장사하는 업체들 많을 듯”등의 말로 공분을 쏟아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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