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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백선생, 만인의 연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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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밥 백선생=백종원이다. 그런데 그는 마리텔에서와 마찬가지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집밥 백선생은 요사이 먹방 대세를 이끌어가는 인물로 크게 부각되었다. 먹방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것이 인간의 원초적 본능과 연관이 있기 때문.

집밥 백선생은 인간이 가진 3가지 본능, 즉 식욕, 성욕, 수면욕 중 식욕과 관련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 집밥 백선생 덕분에 식욕이라도 마음 놓고 저렴한 가격에 누릴 수 있다면 이 또한 행복이 아닐까.

▲7일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 씨는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 등 요리 제자들에게 꽁치 등 생선으로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초반기에 백선생에게 깐죽대던 김구라도 백선생의 깊은 내공에 이미 고개를 숙이고 순순히 따라하고 혼자 살며 편의점 음식 등으로 끼니를 때운다던 윤상도 이미 요리의 기본은 깨달았다. 손호준은 백선생의 요리강의를 종교 같다며 깊은 몰입도를 표현한 바 있다.

집밥 백선생은 집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다. 집밥 백선생의 비법은 알고 보면 비법이기보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다. ‘요리’ 하면 지극히 수준 높은 전문가들이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김가 박가 최가들에게 쉽게 프라이팬을 들게 하는 것이 집밥 백선생이 가진 최고의 매력이다.

집밥 백선생의 맛난 음식 만들기에 아줌마들은 물론 요리의 ‘요’자도 모르던 총각들과 아저씨들이 집밥 백선생을 흉내내는 진풍경이 이집 저집에서 벌어지는 듯하다. 특히 윤상처럼 혼자 사는 남자의 영양실조를 막고 건강한 끼니 해결의 방법을 알려주는 집밥 백선생은 국민건강 전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밥 백선생을 따라 앞치마를 두르고 프라이팬을 까딱거리는 요리 생초보들은 집밥 백선생 덕분에 새로이 터지는 자신의 ‘포텐’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집밥 백선생의 요리 수준은 굳이 영국 고든 램지나 프랑스 르 코르동 블루 같은 유명한 요리학교나 선생을 찾을 필요가 없다. 집밥 백선생의 요리는 순 토종이면서 외래의 것을 접목했다. 이를테면 집밥 백선생의 요리는 철저히 실용주의적이다. 고기부터 시작해 채소, 과일 등 온갖 재료의 특성을 집밥 백선생은 숙지하고 있고 그것을 한국적인 메뉴에 최적화하는 방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단지 집밥 백선생에 대해 옥에 티를 찾자면 설탕이 종종 과하게 들어간다는 것. 집밥 백선생도 누누이 설탕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만 넣어야 한다고 하지만 시범 음식에 넣는 양이 많아 보일 때가 있다. 체내 혈액에 당분이 과다하면 이를 근육 조직 등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도록 도와주는 인슐린 호르몬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집밥 백선생, 요즘 내가 간접적으로 만나는 선생 중 최고” “집밥 백선생한테 큰절이라고 해야겠네. 요리 잼병이던 내가 요즘 울 마눌한테 칭찬받는다” “집밥 백선생, 소를 수십마리 잡아봤다고 하더니 정말 박학다식이 하늘을 찌릅니다. 표준어 못해도 괜찮아요 홧팅!” 등 다양한 응원의 의견을 내보였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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