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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왕따 학교, 세상은 요지경?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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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왕따’, 만나지 말아야 할 단어가 만났다.

제주 왕따 학교가 전해온 그 전말에 누리꾼들이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제주 왕따 학교 사건으로 재조명된 급우들 간의 집단 따돌림, 이제는 고질적 병폐로까지 자리 잡았다. 아동과 청소년에게 또래집단은 가족만큼이나 큰 영향을 미친다. 하물며 제주 왕따 학교의 피해 대상은 이제 고작 초등학교 1학년생이다.

또래와 함께 웃고 장난치고 공부하고 밥 먹으며 서서히 독립적인 주체성을 확보하게 되는 시기, 미성숙한 아이가 하나의 사회적 인격체로 자리를 잡아나가는 이 시기에 제주 왕따 학교가 깊은 스크래치를 냈다.

전문가들은 제주 왕따 학교야말로 아이의 인격체계에 큰 상처를 안겨줬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자신이 또래집단 내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존재 가치가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를 통해 자존감을 형성하게 되는 나이, 제주 왕따 학교가 전해온 전말이 가슴을 쓰리게 하는 이유다.

따지고 보면 제주 왕따 학교의 행위도 일종의 학대였던 셈이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했다. 왕따를 말리고 중재해도 모자랄 스승이라는 사람이 오히려 주도적으로 왕따를 만들어낸 제주 왕따 학교 사건, 친구들의 외면이 오래도록 얼마나 큰 상처로 남는지를 한 번이라도 겪어봤던 이라면 제주 왕따 학교 사건은 더욱 용서가 안 될 듯하다.

초등학교 1학년, 이제 막 입학한지 반년이 지났을 뿐이다. 하늘같이 커보였을 교사가 친구를 왕따라 규정했으니 어찌 따르지 않을 수 있었을까. 제주 왕따 학교가 전해온 전말에 누리꾼들이 제 일처럼 분노했다. 제주 왕따 학교 사건을 두고 많은 이들이 육체적인 학대만이 학대가 아니라 입을 모았다.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혹은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왕따라는 벌을 받은 제주 왕따 학교 학생들, 이들의 상처가 부디 아물 수 있길 누리꾼들이 바라고 있다.

제주 왕따 학교의 충격적 전말에 경악을 금치 못한 이들은 “만약 내 아이가 제주 왕따 학교에서 그런 벌을 받았다면 난 가만있지 않는다. 탄원서를 쓰는 데서 그치지 않았을 거다. 제주 왕따 학교 학부모들 양반이네”, “사회인이 된 지금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선생님한테 혼났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제주 왕따 학교 학생들은 얼마나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될까”, “왕따 근절 운운하는 움직임이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마당에 제주 왕따 학교라니, 그 선생은 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등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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