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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 어디까지 갈텐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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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의 악행이 연일 안방 극장을 장식하고 있다. 보고 있어도 그리 유쾌한 뉴스가 아니건만 어쩔 수 없이 이를 갈며 보게 되는 게 인분교수 관련 보도다. 

인분교수의 파렴치한 행각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기 한참 전,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건 호환마마였다. 귀신보다 더 두려운 존재였던 호환마마, 하지만 이는 인분교수의 악행에 비추어봤을 때 그야말로 새 발의 피가 아닐까. 이제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건 바로 사람이다. 비단 인분교수뿐일까.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를 장식하는 사건사고들에서는 모두 사람이 주인공이다.

도무지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이해가 불가한 인분교수의 일련의 행위들, 이를 어찌 설명해야 할까. 칸트는 인간이 이성을 지니고 도덕 법칙을 따르는 곳에 인간의 본질적인 성격이 있다고 했으며 이 성격을 ‘인격’이라 불렀다. 인분교수에게 과연 인격은 있었을까. 정신의학계에서는 인분교수처럼 인격이 일반 사람들의 수준에 벗어나는 편향된 상태로 나타나는 걸 두고 ‘인격 장애’라고 일컫는다.

따지고 보면 인분교수 또한 인격 장애의 한 유형인 셈이다. 인분교수의 만행은 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것이 인간임을 실감케 했다. 인격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이미 갈 데까지 간 듯 보이는 사회, 이에 대한 공분이 인분교수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방송을 통해 드러난 인분교수의 뻔뻔함에 모두가 또 한 번 치를 떨었다. 피해자 부모의 피눈물이 오버랩 되며 더욱 공분을 산 인분교수의 악행이다. 카메라를 들이미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했던 인분교수, 그에게서 반성의 기미는 아직 찾아볼 수 없었다. 피해자가 치러야 했던 2년의 지옥을 고작 백여만 원의 돈으로 ‘퉁치려’했던 인분교수다. 하다하다 이제는 더 갈 데도 없어 보이는 인분교수의 악행, 그를 두고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악마를 봤다”며 입을 모았다.

까면 깔수록 치가 떨리는 인분교수의 악행, 이에 대해 모두가 “아끼는 여제자한테는 대학등록금까지 떡하니 안겨놓고 피해자에게는 고작 백여만 원의 위자료를 공탁하다니, 인분교수라는 사람, 대체 인성이 어디까지 바닥인지 궁금하다”, “인분교수라고 점잖게 표현하는 것도 아깝다. 그냥 ‘똥교수’라고 부르고 싶다. 머리에 똥밖에 안 든 것 같은 사람이 어떻게 저명한 교수가 됐는지 그 바닥도 참 알만하다”, “방송 보니까 인분교수가 멀쩡하게 피해자 부모랑 전화통화까지 했더라. 나중에 그 가식을 알게 됐을 때 부모 마음에선 얼마나 피눈물이 흘렀을까”등 한결같은 공분을 쏟아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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