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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그 노인이 범인일 가능성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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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83세 박 할머니와 경찰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 살인 혐의! 이는 농약 사이다의 핵심 인물을 검찰에 넘기면서 경찰이 붙인 혐의다.

상주에서 음독 사건이 벌어진 이후 지금까지 농약 사이다와 관련해 진행된 상황은 지루하고도 답답했다. 도시처럼 동네 구석구석에 cctv가 설치돼 있으면 좋으련만 정작 농약 사이다 사건의 명확한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줄 cctv는 마을회관 실내에 설치되지 않았다.

농약 사이다 피의자 박씨는 사건이 일어난 날 오후 1시 9분쯤 자신의 집에서 약 400m 떨어진 마을 회관으로 향하는 모습이 자신의 집 앞에 설치된 cctv에 찍혔다. 농약 사이다 사건을 풀 수 있는 영상기록물은 거의 그것이 다였다. 마을입구의 cctv 영상에 외부의 수상한 인물이 잠입하는 광경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제 농약 사이다 사건은 경찰이 더 이상 캐 낼 것이 없음에 따라 검찰과 법원의 판단에 맡기기로 한 모양이다. 경찰은 농약 사이다 사건을 박 노인의 고의적인 살인으로 보고 검찰에 거기에 걸맞은 구형을 바라는 눈치다.

경찰은 이 할머니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밤에 농약 사이다 용의자 박씨에 대해 ‘과감히’ 살인혐의라는 단어를 동원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 상주경찰서다. 해괴한 농약 사이다 살인극이 벌어진 현장에서 박 할머니는 혼자만 해당 사이다의 음용을 하지 않았고, 증거물로 수거된 집안의 농약병 등의 존재와 자식이 있는 대구로 농약 사이다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 안 있어 떠난 점 등을 경찰은 직접 혹은 간접 증거로 꼽고 있다.

농약 사이다의 독극물 성분은 이미 2012년에 판금된 ‘메소밀’로 밝혀졌다. 이 약의 맹독성은 농약병에 명기된 ‘적용병해충 및 사용량’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문제의 ‘농약 사이다’ 핵심 성분인 메소밀은 사과나 고추의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물 20l에 단 20ml만 섞어야 한다.

누리꾼들은 “농약 사이다, 이 할머니는 날마다 병원으로 치료받으러 다닌다고 하는데 경찰도 제대로 조사 못해서 답답하겠다” “농약 사이다 사건은 진짜 나쁜 사람을 못 잡고 이 할머니도 풀려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농약 사이다 사건이 터진 이후 이렇다 할 증거를 캐치를 못 했으니 아마 검찰도 골머리를 앓을 거다. 결국 결정적으로 박 할머니를 옭아맬 증거가 부족하니 풀어줄 수밖에. 그리고 그 할머니가 농약 사이다와 관련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농약 사이다, 이제 증거는 다 치워졌다. 나온 것이 그 정도밖에 안된다면 결과는 뻔하다. 할머니가 아니라는데 뭐 어쩔텐가” 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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