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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용돈 10만원은 배우자에 대한 횡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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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매달 용돈 10만~20만원 정도를 건네는 아내가 인색하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하는게 합리적인 일일까? 더구나 용돈 10만원 남짓 제공이 남편의 월급이 넉넉하지 못한 가운데 이뤄졌다면? 월급을 받아 몽땅 아내에게 가져다주고, 요즘 식으로 하면 아예 월급통장과 현금인출 카드까지 맡기고 매달 얼마씩 용돈을 받아 쓰는 남편들에게 관심을 끌만한 이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이 실제 재판을 통해 제시됐다. 특히 아내로부터 용돈 10만원 남짓을 받으며 본의 아니게 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남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재판 결과가 나온 것이다.

최근 서울고등법원 가사 2부는 남편에게 용돈은 물론 병원비도 선뜻 내주지 않는 등 지나치게 옹색한 살림을 한 아내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남편의 손을 들어주었다.

용돈 10만원 남짓을 받고 살았다는 31살의 남편과 이혼 소송을 당한 30살 아내는 직업군인인 남편의 2백만원 내외 월급으로 전세 보증금 4천만원 짜리 임대주택에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평소 10만원 남짓의 용돈으로 사회 생활이 불가능해 틈틈이 막노동을 했다고 한다. 남편은 결국 이혼소송과 함께 위자료 5천만원도 청구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용돈 10만원도 많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용돈 10만원으로 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에서는 돈 문제로 가정 불화에 이은 이혼까지 겪어야 하는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한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용돈 10만원? 대한민국이 왜 음주운전 사고 많은줄 아냐? 매달 용돈 10만원 주는데 대리 부를 수 있나?" "용돈 10만원, 노예를 자청하는 결혼충들." "최소한 사람 구실을 할 정도는 줘야지 용돈 10만원이 뭐야?" "전세 4천만원이라면 용돈 10만원도 많다." "용돈 10만원이 적다고 이혼소송한 남편이 철도 없고 현실성도 없다." "용돈 10만원 주는 아내나 이를 탓해 이혼하자는 남편이나 다 돈이 원수지요."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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