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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임시공휴일 검토, 방콕족이 많으면 효과 무의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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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임시공휴일 검토. 면밀히 검토가 될까? 뇌리에 휴가 생각으로 꽉 찬 국민들에게 14일 임시공휴일은 길바닥에 떨어진 돈을 줍는 것 마냥 횡재로 들릴 수 있다.

이변이 없으면 국무회의에서 OK로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14일 임시공휴일 검토. 그런데 기왕 휴일을 주려면 조금 더 시간적으로 여유를 두고 미리 몇 달 전에 검토를 하고 14일을 쉬게 해주는 날로 잡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부가 14일 임시공휴일 검토를 실시하며 상당수 국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도 크게 아쉬움이 남는 것은 바로 그런 점 때문이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에는 다른 어젠다를 두고선 자주 대립각을 보였던 새정치민주연합도 전폭적으로 찬성 발언을 보냈다.

14일 임시공휴일 검토를 두고 정치권이 오랜만에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 평소 다른 굵직한 문제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안을 내고, 새정치민주연합도 이에 수긍해 협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이번 14일 임시공휴일 검토를 앞두고 샘솟고 있다.

야당이 임시공휴일을 두고 여당에 흔쾌히 동조하는 것은 굳이 이처럼 하찮은 일로 집권당과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14일 임시공휴일 검토는 반대할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 공직자만 특혜를 받는다는 점에서 아쉬운 측면이 있다. 엄밀히 얘기하면 이번 임시공휴일은 특혜는 아니지만 일반 근로자 편에서 보면 특혜나 다름없다.

14일 임시공휴일 검토에 삼성, 현대, SK, 포스코 등 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들도 혜택을 받기를 은근히 바라지만 회사 측에서 그런 연휴를 검토해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심신이 쉬이 지친 마당에 14일이 임시휴일로 이어지는 휴일이 늘어나면 2박 3일 정도의 짜릿한 여행이 가능해진다. 14일 임시공휴일 검토로 벌써부터 휴가계획을 변경하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14일 임시공휴일 검토에 즈음해 ‘내 생각에는 어디를 꼭 돌아다닌다고 해서 힐링이 되고 재충전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14일 임시공휴일 검토해도 방안에 박혀 뒹구는 방콕족이 많을 것 같다’와 같이 휴일을 어딘가로 움직이지 않고 가정에만 머물겠다는 의견도 상당수 나오고 있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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