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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매운동, 여기가 한국이므니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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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매운동이 불붙기 시작했다. 롯데의 모든 계열사를 겨냥해 금융소비자원(금소원)을 필두로 금명간에 조직적인 롯데 불매운동이 펼쳐질 전망이다. 롯데 불매운동의 선봉에 선 단체는 금소원이다.

이곳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비영리 소비자단체로 조직이 거미줄처럼 전국적으로 갖춰져 있다.

이곳은 롯데 불매운동을 주창하며 홈페이지 팝업창에 ‘소비자가 나서야 합니다’로 시작되어 ‘재벌의 양아치 행태’ 등의 심판을 주장하는 격한 문구까지 동원하고 있다.

금소원은 요사이 롯데 가문에서 보이는 추태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는 나 몰라라 하고 사적인 권한 다툼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라며 롯데 불매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같은 금소원의 롯데 불매운동은 롯데 금융군, 유통군,식품군,관광군,건설제조군, 서비스군 등 다양한 분야의 80개 이상 계열사를 대상으로 확장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롯데 불매운동 대상에는 유명한 서민 소비자 장터인 롯데마트를 비롯해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과 같은 사진기 관련 회사, 사이다 회사인 롯세칠성음료, 영화관인 롯데시네마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금소원은 롯데 불매운동과 동시에 롯데그룹의 정경유착이나 세금포탈 여부 등을 이 기회에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롯데 불매운동은 인터넷에서 주부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거론되더니 이번에 롯데의 집안싸움 행태에 분노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대신해 금소원이 조직적으로 나선 것이다. 롯데 불매운동은 거대 기업 롯데의 볼썽사나운 행태에 금소원이 총대를 메고 기업 및 사회 자정 활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사실 롯데 불매운동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은 조심스럽게 사태를 관망했다. 그런데 롯데 형제들이 각자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고 TV 화면에 소비자들의 불편한 심기는 안중에도 없으니 급기야 롯데 불매운동의 틀을 갖춰 대응하고 롯데가 계속 소비자를 무시할 경우 가능한 한 법률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롯데를 일본으로 몰아내자는 의견도 나오는 형국이다.

부자간 대화가 일본말로 행해진 것도 소비자들의 눈총을 크게 받는 계기가 됐다. 롯데 불매운동은,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 정작 한국말을 하지 않는 자들의 제품을 사줄 필요가 있느냐는 볼멘소리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롯데 불매운동이 어디까지 어떤 양상으로 전개가 될는지에 뭇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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