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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날씨, 인간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수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0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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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날씨가 크게 시선을 끈다. 6일 한낮 기온이 사람의 평균 체온보다 1.8도나 높은 38.3도를 기록했다. 19년 만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최고 낮기온이다. 흔히 우리나라 폭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대구다.

1996년 8월 2일 대구기상지청은 대구 날씨가 섭씨 38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6일 나타난 이같은 끔찍한 대구 날씨는 점점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를 실감케 한다.

이날 대구 날씨를 비롯해 영남 내륙 대부분 지역이 소름끼치는 폭염으로 시달렸다. 대구 바로 북쪽의 경북 의성군도 38.3도를 나타냈고 인근 청송군(37.4), 안동시(36.7), 구미시(36.5), 상주시(36.3), 영주시(36.2) 등도 36도를 넘어 대구 날씨 버금가는 뙤약볕을 견뎌야 했다.

태백산맥의 남쪽에 자리해 금강송(춘양목) 군락지로 유명한 봉화군도 35.1도로 후끈거렸다. 그러나 이날 대구 날씨 등은 영천시 신령면과 안동시 길안면, 경산시 하양면에서 기록된 39.3도에 비하면 약과였다.

7일도 전국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내일(7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며 대구 날씨가 계속 폭염의 연속임을 예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현재 일부 해안과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됐다. 우리나라 날씨는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무더운 공기가 유입되고, 낮에 강한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과 대구 날씨는 한낮에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도 원주와 전북 전주는 36도로 더울 전망이다. 7일 일반적인 기상은 대구를 비롯한 영남지역은 6일보다 3~4도 온도가 하락하고 전국에 걸친 이런 폭염은 주말쯤에 차차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대구 날씨 왜 그래? 아프리카보다 더 하네” “대구 날씨보다 영덕 날씨가 더 뜨겁던데 바다쪽이 왜 더 더울까” 등 관심을 나타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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