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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매운동, 들불처럼 타오른 것은 아닐지라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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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매운동, 롯데 불매운동 시작! 영웅은 난세에서 나온다고 했던가. 롯데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가 쉽사리 망할 리도 없지만 그렇다고 온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계속 형제간 이권 다툼이나 하고 아리송한 기업구조를 밝히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전국민 롯데 불매운동이 전개돼 수십년간 쌓아온 롯데의 위상이 단기간에 와르르 무너질 위험도 없지 않다.

롯데 불매운동

신문과 방송을 통해 연일 보도되는 롯데가의 이권다툼에 아버지 앞에서 아랑곳없이 물고 뜯는 그 처절함에 국민들은 서서히 고개를 돌리고 있는 중이다.

롯데 불매운동은 막 시작됐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신동주, 신동빈 형제는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난 것은 아니라는 옛말을 곰곰 되새겨봐야 할 듯하다.

만에 하나라도 한국인들의 냄비근성을 이용해 얼렁뚱땅 이 시기만 잘 넘기면 무사할 것이라는 판단은 확실히 접어야 할 것이다.

그렇잖으면 롯데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서 롯데는 무참히 꺾여 지금까지의 영화가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롯데를 지금의 굴지의 기업으로 키운 것은 신격호 회장이나 두 형제가 아니라 이 나라 선량한 소비자들이다. 소비의 주체가 들고 일어서서 롯데 불매운동의 기치를 올린다면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

지금도 롯데가 당연히 우리나라 기업인 줄 철석같이 믿고 롯데마트로 장 보러 가는 사람이 많다. 이들이 행선지를 바꾸지 않게 하려면 경영권 분쟁에 매달리지만 말고 지배구조를 명확하게 밝히고 경영을 투명하게 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일단 불붙은 롯데 불매운동은 쉬이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공개다.

한국 소비자들이 벌어준 부의 상당부분을 일본으로 보낸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마당에 기업공개 및 지배구조를 거울처럼 투명하게 해야 할 것이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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