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광복절 특별사면...욕망을 딜리트(delete)하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13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어디까지일까? 광복절 특별사면이 인간의 욕망과 처신, 영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며칠 전부터 정가에, 또 항간에서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화두가 됐던 굴지의 기업회장은 풀려났다.

많은 국민이 거북스럽게 여기던 것이기도 하고, ceo자리를 갖고 있는 오너들과 집권당에서는 갈망하던 광복절 특별사면이기도 하다

. 그 돈 많은 회장이 2년반이 넘게 영어의 세월을 보낸 것도 음과 양의 측면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은 욕망이 너무 많아서 타인과 불협화음을 내는 경우가 꽤 많다.

광복절 특별사면에 관련해 불특정다수 국민이 그 CEO의 족쇠를 풀어주는 처사에 대해 반발한 것도 욕심을 충분히 덜어내라는 충심으로도 해석된다.

욕심을 덜어내면 인간사 모든 일이 수월하게 돌아간다. 컴퓨터도 서버 용량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불필요한 파일들에 딜리트(DELETE)를 누르고 나면 PC가 한결 쌩쌩 돌아가게 마련.

이번에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나랏님의 은전을 본 사람들도 부디 재화 축적과 영달에 대한 욕망을 덜어내고 가정과 사회, 국가 공동체가 쌩쌩 돌아가도록 도와야 할 책무가 있다. 그래야만 광복절 특별사면의 혜택을 선사한 통치자의 낯이 서고 이 나라에 희망의 찬가가 울려퍼질 수 있다.

‘알코올 음료(술)’를 한 잔 거나하게 걸치고 경관에게 붙들려 면허증을 뺏겼던 수많은 사람들도 이번에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에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마음 한 구석에 자기만 위하고 자신만의 유희 욕심을 채우려고 하면 곤란하다.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가정으로 돌아가게 된 최 모 CEO도, 또 다양한 자잘한 과오를 저질러서 운신을 맘대로 하지 못했던 범죄자들도 과한 욕심을 삼가야 건강하게 무병장수할 수 있음을 하루 빨리 깨달아야 한다. 광복절 특별사면은 꿀벌의 특성을 떠올린다.

꿀벌은 신체구조상 몸통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 제대로 날 수 없는데도, 자기는 당연히 비행할 수 있다고 오판하고 열심히 날갯짓을 해 정말로 난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사람들은 사람은 꿀벌과 다르다는 것을 철저히 알아야 한다. 한계를 넘으려다 보면 또 다시 법무부의 처분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한편 법무부가 13일 발표한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사면 대상자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 회장 등 경제인 14명과 영세 상공인 1158명 등을 포함한 형사범, 불우 수형자 등 6572명에 대한 특별사면·감형·복권을 오는 14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홍동옥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도 이날 경제인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됐다.

정부는 모범 수형자와 서민 생계형 수형자 588명을 가석방하고 모범 소년원생 62명을 임시퇴원 조치했다. 또한 서민 생계형 보호관찰 대상자 3650명에 대한 보호관찰을 임시해제 하고, 운전면허 행정제재자와 건설 분야 입찰제한, 소프트웨어 업체 입찰제한 등 행정제재자 220만6924명을 특별감면 조치했다. 이대한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