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구라 이혼, 감옥살이보다 큰 괴로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25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구라 이혼. [사진 = MBC 에브리원 방송 캡처]

[업다운뉴스] 김구라 이혼, 치유할 수 없었나?

다들 애석해 했다. 방송에서 저간의 사정을 드러내기에 이제는 상처에서 회복 됐는 줄 알았다.

이 때문에 김구라 이혼은 대중들에게 다소 의외로 다가온다.

어쨌든 김구라 부부의 최종 선택은 이혼이었다. 그들의 속사정도 모른 채 김구라 이혼이라는 사실만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말을 섞는 것은 의미 없어 보인다.

특히나 정서적으로 예민한 사춘기 청소년인 김구라 아들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사실 오랜 동안 함께 살았던 부부의 이혼은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열 여덟해를 살았던 김구라 이혼도 여기서 예외는 아닐 듯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홈즈(Holmes)와 라헤(Rahe) 박사는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43개 단계로 정했는데 그 가운데 배우자의 사망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이혼이 2위에 올랐다. 별거는 3위다. 이혼이 감옥살이(4위)나 질병(7위), 해고(8위), 은퇴(10위) 등보다 더 큰 스트레스와 고통을 준다는 것이다.

김구라 이혼으로 인한 상처와 고통을 익히 짐작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닐 수 없다.

이혼에 대한 고통이 상당히 크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김구라 이혼으로 그가 현재 얼마나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인지 알 수 있게 한다.

미국의 뇌과학자 에드워드 스미스 교수 팀의 연구에 의하면 실연의 고통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을 때 느끼는 그것이 동일한 뇌의 영역에서 반응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 애착의 대상과 떨어지는 일이 실제로 육체적인 고통과 동일한 고통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김구라 이혼을 놓고 쉽게 가타부타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김가희 기자

김구라 이혼 관련 공식입장 전문

김구라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지킨다고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저희 부부는 금일 25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개인적인 가정사이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계신 상황이기에 고민 끝에 몇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집안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한동안 참 많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날선 다툼이 계속 될수록 정말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되더군요.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년엔 약 3개월간 별거의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런 일련의 일들과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감정의 냉정을 찾았고, 결국 서로의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엔 제 어머니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을 예민한 시기에 비교적 잘 견뎌준 동현이 때문에 저희들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할 수 있었고, 항상 동현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고2 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생활할 것입니다. 동현이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동현엄마와 소통하고 동현이도 언제든지 엄마와 왕래하도록 할 것입니다.

동현이가 성인이 되어서 내린 결정은 존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현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인으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