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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에게 핵보다 무서운 것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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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끝난 남북 고위급 접촉은 북한 김정은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얼마나 무서워하고 싫어하는지를 여지 없이 보여주었다.

이는 북한 김정은의 지시를 받고 내려온 대표단이 오로지 대북 확성기 철회 하나에 그토록 목을 맨데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다. 

그렇다면 우리 군의 대북 방송이 북한 김정은을 그토록 조바심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이치는 간단하다. 대북 방송을 통해 자유세계의 자유분방한 생활상이 알려지고 그들이 모르는 북한 내부의 소식도 가감 없이 전해지는게 북한 김정은에게는 치명타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간간이 '최고 존엄'의 위엄을 건드리는 일까지 있다고 하니 북한 김정은이 대북 방송을 학질 대하듯 하는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국방부 직할인 국군심리전단이 맡고 있는 대북 방송의 요즈음 내용은 이전보다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고 한다. 과거엔 우리의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고 북한 지도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으나 요즘은 '아이유' '빅뱅' 등의 신세대 K팝이나 날씨 정보, 대한민국 내부 소식, 북한 내부 소식 등을 다양하게 다룬다고 한다. 그런 내용들이 오히려 신세대 병사들을 자극해 북한 김정은에게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인민무력부장이던 현영철이 처형됐다는 소식 등은 북한 병사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동요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북한 김정은이 크게 자극받았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등등의 이유로 대북 방송은 장기적으로 북한 내부에 심리적 동요를 일으키고 결국엔 북한 김정은 체제를 밑둥이에서부터 흔드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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