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북한 중앙군사위원회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함에 따라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28일 북한 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등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은 최근 중앙군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부 위원들을 해임-임명했다.
희의 개최 일시와 위원 명단 공개는 없었지만 분석가들은 북한 김정은의 이번 조치가 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그로 인해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이 회의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호평했다는 보도 내용으로 보아 이 회의는 보도 하루 이틀 전에 열린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회의에서 나선 지역의 홍수 피해 대책이 논의됐으며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명단 교체가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나선 지역 홍수 복구를 조기에 마무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김정은은 특히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대해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로 인해 북한 김정은이 이번 중앙군사위 인사를 통해 지뢰 도발 등에 관련된 인사들을 문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은 회의에서 "위험천만한 사태가 평정되었다."라는 말로 남북 접촉 결과를 높이 평가한 뒤 그 배후의 힘으로 '핵 억제력'이 있었음을 지적했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