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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열병식 박근혜 사열, 미일 반응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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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열병식 박근혜 사열에 대한 미국과 일본 반응은 한마디로 떨떠름해 보인다. 그나마 미국은 대외적으로는 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은 보다 적극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물론 일본의 경우도 정부가 공식적으로 중국열병식 박근혜 대통령 참석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지는 못하고 있다. 자칫 내정 간섭 시비가 일 가능성까지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보수 언론과 집권 자민당 소속 정치인 등이 앞장서서 중국열병식 박근혜 대통령 사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열병식 참석이 못내 못마땅하다는 뜻이다.

중국열병식 박근혜 대통령 사열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주체는 '꼴보수' 성향을 보여온 산케이 신문이었다.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일본 극우주의자들의 입장을 대변해온 산케이는 최근 칼럼(노구치 히로유키 정치부 전문위원)을 통해 중국열병식 박근혜 대통령 참석을 문제 삼으며 박 대통령을 민비(명성황후)에 비유해 비난을 자초했다. 산케이의 비난전에는 '양다리 외교' '사대주의'라는 극단적이고 몰상식한 어휘까지 동원됐다.

그만큼 중국열병식 박근혜 대통령 참석이 일본인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일본 중의원 의장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열병식 참석에 대해 불만을 토론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반기문 총장을 통해 은연중 각국 정치 지도자들의 중국열병식 참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셈이다.
 
미국의 경우도 서구 여러나라 등 동맹국들과 함께 이심전심 중국 전승절 행사에 대한 거부감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일제히 중국의 초청을 거부한 것이 그같은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다. 중국열병식 박근혜 대통령 참석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은 반미의식 촉발 등을 우려한 듯 외견상으로는 중국열병식 박근혜 대통령 참석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방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에 담긴 함의를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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