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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야권 선두 굳힐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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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주자로서 야권 선두 자리를 굳힐 수 있을까?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는 야권에서 누가 대통령 후보로 최종 낙점될지에 대한 예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여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장기 독주 체제를 굳혀오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야권 주자군의 구도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다소 열세에 있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박원순 시장과 문재인 새정치련 대표, 안철수 의원 등 '빅3'가 경합하는 양상으로 짜여져 있다.

2강 1약 구도로 볼 여지도 있지만 안철수 의원의 저력을 감안하면 언젠가는 박원순 시장 등 빅3가 야권 후보 단일티켓을 놓고 최종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점에서 보자면 야권 빅3중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듯 보인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파동의 와중에 한때 김무성 대표마저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며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이 보여준 그같은 가능성의 기반은 역시 서울시장이라는 자리였다. 메르스 사태는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갖는 정치적 의미와 무게감을 제대로 입증해 보여준 사건이었다.

박원순 시장은 이명박 대통령 이후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로 인식되고 있는 서울시장직을 맡고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차기 대권 행보에서 가장 유리한 입지를 굳혔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후보가 제1 야당 대표로서 현실 정치의 진흙탕 싸움 한복판에 서있는 것과 달리 박원순 시장은 정치의 최일선에서 한발 물러서 있으면서도 언제든 자신의 위세를 드러낼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박원순 시장이 아직 "무난하다."는 평가 이상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원인은 서울시장으로서 가시적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찾아진다. 달리 말하면 박원순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결정적으로 키워줄 이벤트를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원순 시장은 리얼미터가 최근 발표한 8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김무성 대표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지난 7월 첫주 조사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내리 9주째 2위다. 그러나 1위와의 격차는 1주 전 조사치의 두 배 가량인 8.8% 포인트로 벌어졌다. 김무성 대표는 24.7%, 박원순 시장은 15.9%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각각 13.5%, 7.7%를 기록하며 차례로 3, 4위를 달렸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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