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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돌고래호, 시시각각 따져보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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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로 추자도 돌고래호 참사가 발생한지 만 이틀이 지나면서 시간대별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생존자 증언과 해경에 돌고래호 실종 신고를 한 돌고래 1호 선장의 말 등을 종합해 재구성한 시간대별 상황을 살펴보면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돼 사고가 일어났는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처음 추자도 돌고래호(2호)가 하추자도의 신양항을 출발한 시각은 지난 5일 오후 7시 무렵이었다. 신양항 북쪽의 상추자도 추자항에서 돌고래 1호가 출발한 것과 비슷한 시각이었다.

추자도 돌고래호는 그러나 7시 38분쯤 돌고래 1호 선장으로부터 추자도 쪽으로 회항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기상 조건이 안좋아 항해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추자도 돌고래호 선장은 "잠시만..."이라 한마디만 남긴 채 더 이상 응답하지 않았다. 그게 돌고래 1호 선장과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었다. 그로 인해 돌고래 1호는 추자항으로 회항했으나, 문제의 돌고래호는 끝내 추자도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돌고래 1호 선장은 저녁 8시쯤 해경 추자안전센터 출장소에 돌고래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아무 조치가 없자 20여분 뒤 다시 신고했다.

결국 추자도 돌고래호 실종 사실은 당일 밤 9시 3분 경 상부기관인 제주해경 상황실에 보고됐고, 9시 10분 쯤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사고선박은 해경이 처음 수색작업을 벌인 추자도 동북쪽 해역이 아니라 그 반대쪽인 추자도 서남쪽 해역에서 다음날 오전 6시 40분 민간 어선에 의해 전복된 채 발견됐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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