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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 말벌, 한숨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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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 말벌, 비극이어라!

이런 날벼락이 또 있을까? 구조대원이 말벌에 쏘이는 바람에 생을 달리했다.

구조대원 말벌 사고에 앞서 올해 초,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경찰 특공대와 소방공무원 등에 대한 수당을 인상하는 내용의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개정안에 따라 소방공무원은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할 때마다 하루 3000원의 가산금을 받게 됐다.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인정하는 정부의 방침, 이것이 구조대원 말벌 사고에 다소나마 위로가 되어줄 수 있을까.

지난해 7월 종영한 SBS ‘심장이 뛴다’는 각종 재난과 위험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3만8000여명 소방공무원들의 업무 일과를 리얼하게 보여줬다. 말벌에 쏘여 숨진 구조대원도 이들과 함께 나날이 땀방울을 흘렸으리라.

소방공무원 수당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화마와의 사투, 매일같이 이어지는 주취자와의 전쟁 등은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일상을 고스란히 엿보게 했다. 물론 구조대원 말벌 제거와 같은 위험천만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다.

과연 누가 소방공무원 수당을 아깝다 이야기할 수 있을까. 꽤나 응당한 대가다.

안전 최일선·생활 최전방을 지키는 이들이 있기에 많은 이들의 하루하루가 무탈하게 돌아갈 수 있을 터다.

한편 구조대원이 벌집 제거 요청을 받고 출동해 일하는 도중 말벌에 쏘여 2시간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후 3시쯤 경남 산청군 한 마을에서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이모씨는 말벌에 눈 등을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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