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대장암 권고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검사 시작 연령을 기존의 50세에서 45세로 낮추고 그 방법으로는 분변잠혈검사를 권고했다.
암센터가 권고한 분변잠혈검사는 병원 종사자들이 흔히 쓰는 표현으로서, 한자뜻 풀이를 하자면 대변에 피 성분이 남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만역 분변에서 잠혈(남아 있는 피)이 발견된다면 일단 대장암을 의심해 대장 내시경과 조식검사 등 후속 검사를 하는게 일반적인 대장암 검사 방법이다.
국립암센터가 대장 내시경보다 분변잠혈검사를 권고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 기본적인 이유는 안전성이다.
대장 내시경은 의사가 직접 대장 내부벽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지만 안전성에서는 다소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자칫 감사 과정에서 뾰족한 내시경 도구가 대장에 구멍을 뚫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장에 비해 대장은 얇고 약해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더 크다.
그로 인해 대장 내시경은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난 사람에 한해 실시되는게 보통이다. 대변에서 피가 나타나지 않으면 일단 대장암과 무관하다고 보는게 의학계의 상식이다. 이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