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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공무원 임금인상률, 배부른 비명?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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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팍팍한 살이에 비한다면 그거라도 어디야!

2016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무수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상률이 너무 미미하다느니, 그거면 됐다느니 혹은 융통성이 없다느니 하는 말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허나 어쩐 일일까. 2016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둔 여기저기서의 분분함을 놓고 대개의 직장인들은 ‘그들만의 리그’라 여기고 있는 모양새다.

2016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이 세간을 달구기에 앞서 한 취업 포털 사이트가 올해의 연봉인상률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어떨까.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2명 중 1명은 ‘올해 연봉이 동결됐다’고 밝혔다. 그나마 연봉이 올랐다는 직장인들의 인상률도 평균 3.1%에 불과했다. 5.2%였던 지난해에 비한다면 이마저도 턱없이 힘 빠지는 수치다.

2016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둔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그저 행복한 불만이라 여기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연봉의 동결 혹은 박하기만 한 연봉 인상률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2.3%의 직장인들로 하여금 이직을 고려하게 했다.

그렇다면 2016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어떨까. 노조 측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는 중이다. 

보통의 직장인들이 그들의 분노에 적극 공감할 수 있을까. 나라의 녹을 받는 일을 하고 있으니 나라가 앞장서서 임금을 인상해주는 게 공무원이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공무원들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혜다.

한번 임용이 되면 해를 거듭할수록 꼬박꼬박 직급과 호봉을 높이게 되는 것도 공무원이다. 자진해서 퇴사하지 않는 이상 정년은 보장돼 있을 터, 비록 박하기는 하나 매해 임금 또한 인상된다.

이달도 얄팍한 통장잔고에 한숨짓는 직장인들이 절반 이상인 지금, 2016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이 ‘짜다며’ 불평을 쏟아내는 이 상황이 제 3자의 입장에서 그저 곱게 보일리만은 없을 듯하다.

한편 지난 8일 기획재정부는 '2016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지난해(3.8%)보다 다소 낮은 3.0%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8일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3.0%로 결정된 것과 관련,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와 새누리당은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기구'의 논의를 통해 공무원·교원의 보수 및 직급간 보수격차 적정화 등을 약속해 놓고도 이를 손바닥 뒤집 듯이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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