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소방오토바이, 그런게 있었다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17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때 대단한 발명품인양 화재를 모았던 소방오토바이가 유명무실한 골칫덩이 신세가 됐음을 입증하는 자료가 제시됐다. 이로 인해 소방오토바이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기대와 달리 소방오토바이가 제 구실을 못하자 탁상행정의 또 하나의 사례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소방오토바이는 처음 아이디어가 제기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무릎을 치며 탄성을 질렀던 발명품이었다.

서울처럼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의 좁은 골목이나 주차난으로 차들이 빼곡한 아파트 단지의 좁은 통로를 헤집고 들어가기에 제격이라는 생각에 많은 사람이 소방오토바이 아이디어를 반겼던 것이다.

그러나 책상머리에 앉아서 하는 생각과 현실은 달랐던 모양이다. 실제로 소방오토바이가 별 쓸모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소방오토바이가 거의 무용지물로 전락한 원인은 여러가지였다. 우선 이륜차를 운전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고, 소방오토바이로 출동하는 도중엔 통신이 원활하지 못해 화재 장소를 찾아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각종 장비로 인해 무게가 너무 무거워 넘어지면 다루기 어렵다는 점 등이 그 원인으로 꼽혔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8월 소방오토바이 시범운영 결과 소방오토바이가 소방차보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비율은 10%에도 못미쳤다. 소방오토바이가 소방차보다 먼저 도착한 케이스는 총 65건중 6건에 불과했다.

신 의원은 그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소방오토바이 대수를 더 늘리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오히려 운영 계획 자체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조승연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