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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검거, 무서워서 살겠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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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검거, 세상은 무법천지?

김일곤이 검거됐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납치해 싸늘한 시신으로 만들었던 김일곤, 그의 뻔뻔함에 세상이 치를 떨었다.

김일곤 검거 전, 대검찰청이 2012~2013년까지 발생한 ‘묻지마 범죄’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길거리가 전체 범행 장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일곤 사건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일곤 검거와 그에 앞선 만행이 웬만한 호러영화에 비할 바가 아니라 이야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공장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 이는 이 세상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음을 깨닫게 한다. 김일곤에 의해 살해된 여성, 그녀는 대낮의 대형 지하주차장에서 이처럼 비참한 생의 마지막을 맞게 될지 상상이나 했을까.

김일곤 못지않은 악인들이 지금 이 시간, 어딘가 도로 위를 유유히 거닐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리고 그들이 김일곤과 같은 엽기적 범죄를 언제 또 저지를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길거리를 나서면 수많은 이들과 어깨를 스치게 되는 세상이다. 이 가운데 김일곤과 같은 엽기적 살인범이 섞여있지 말란 법이 어디 있을까. 눈뜨고도 코 베어가는 세상이니 방심은 금물이다. 여기에 김일곤 검거가 경계심을 더했다.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는 일차적으로 경계부터 해야 하는 세상, 생각하면 씁쓸하기 그지없다. 세상이 은근히 무법천지임을 깨닫게 한 김일곤 사건, 그저 조심 조심 또 조심하는 것밖에 스스로의 안위를 도모하는 방법은 없을 듯하다.

한편 17일, 서울 성동구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 김일곤(48·사진)이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성동구에서 시민 제보를 받고 김일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강도·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인 김일곤은 지난 11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 마트에서 주모(여·35)씨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수배됐다.

범행 후 그는 흔적을 없애기 위해 서울 성동구 한 주차장에서 트렁크에 주씨 시신이 실린 차량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수배 중이던 김일곤은 성수동 한 동물병원에서 40대 간호사를 칼로 위협하며 강아지를 안락사시킬 때 사용하는 약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병원 측은 112에 바로 신고했고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경찰이 출동해 김일곤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김일곤은 체포 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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