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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검거, 남은 의혹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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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시신' 사건 용의자 김일곤(48)이 검거됐지만 여전히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김일곤 검거 이후 그의 행적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일곤 검거 이후 제기되는 의혹의 핵심은 그가 '트렁크 시신' 사건 외에 다른 범행에 연루된 것은 없는가 여부다. 이같은 의혹은 김일곤이 보인 이상 행동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김일곤 검거 당시 그가 지니고 있었던 메모지다. 김일곤은 검거될 당시 손바닥만한 메모지 두장을 주머니 속에 지니고 있었다.

김일곤 검거와 함께 경찰이 확보한 이 메모지에는 의사와 경찰서 형사, 그리고 판사, 우체국 직원, 식당 여종업원 등 10여명의 명단이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김일곤에게 피해를 주었거나 부정적 인상을 남긴 사람들이었다.

김일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명단에 있는 인물들에 대해 "모두 죽였어야 했는데."는 말을 얼핏 비쳤다고 한다.

이는 김일곤이 추가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김일곤이 검거될 당시 몇개의 흉기를 지니고 있었던 점, 연고가 없는 강원도를 최근에 여러 차례 다녀온 점 등도 그의 추가 범행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정황들이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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