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 검거 경찰관들이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일곤 검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그들의 목숨 건 사투 상황이 고스란히 알려졌기 때문이다.
동영상 속의 김일곤 검거 경찰들은 회칼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김일곤과 2대 1의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김일곤 검거 경찰관은 두 사람이었지만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김일곤을 제압하는데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김일곤은 경찰들과 뒤엉겨 바닥에 넘어진 상태에서도 극렬하게 몸부림쳤으나 지나가던 시민이 달려들어 칼을 빼앗았고, 또 다른 시민 한명이 더 가세하자 비로소 제압됐다.
경찰에 따르면 격투가 벌어지기 직전 김일곤 검거 경찰관들은 김일곤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고, 김일곤은 이에 순순히 응했다.
그러나 신분증을 통해 상대가 김일곤임을 확인한 경찰관들이 체포하려 하자 김일곤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회칼을 빼들고 저항하기 시작했다. 당시 김일곤이 휘두른 회칼은 앞서 동물병원에 들어가 안락사약을 내놓으라며 간호사를 위협할 때 사용했던 것이었다.
김일곤은 회칼 외에 주머니에 두개의 흉기를 더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일계급 특진의 포상을 받았지만, 김일곤 검거 경찰관들은 김일곤 체포 과정에서 사선을 넘나드는 위기를 겪었던 셈이다. 이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