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기무사가 무슨 연관이 있기에? 18일 오전 한화에 대한 기무사의 압수수색이 단행된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무사가 민간 대기업인 한화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일 자체가 특이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탓이다.

한화 기무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일은 최근 대구의 육군 모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일어난 수류탄 사고다. 이 사고가 불량 수류탄에 의해 일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한화 기무사 압수수색의 원인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기무사는 한화에 대한 압수수색과 수류탄 사고가 직접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한화 기무사 압수수색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한화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다이너마이트를 생산한 기업이다. '한국화약'의 후신인 한화는 지금도 각종 화약류와 총포류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