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사람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이 다수 빚어졌다.
탄천 버스추락도 그 중 하나다. 그 큰 버스가 교량 밖으로 추락해 나동그라질 때 일반 탑승객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이번 탄천 버스추락에서 보듯이 탄천은 자가용이든 영업용이든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한 곳이다. 1999년에도 탄천 버스추락이 발생했다.
그해 8월 31일 밤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서울 올림픽대로 잠실쪽에서 김포공항 방면으로 향하던 미8군 소속 수송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탄천으로 굴렀다.
지난 96년에는 43명이 중경상을 입는 탄천 버스추락이 있었다.
이해 6월 30일 어린이와 주부 등을 태운 YMCA 버스가 성남시 정자동 백현교 앞에서 탄천으로 떨어진 사고였다.
한편 19일 탄천 버스추락을 목격한 한 ‘유니드 한의원’ 제목을 쓰는 한 블로거는 “오랜만에 펜탁스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한의 앞 앞이 너무 막혀 이상했다”라며 탄천 버스추락 현장 모습을 전했다.
그는 “57번 버스가 90도로 펜스를 가로질러 떨어졌다는데, 버스 우측이 지면에 닿으면서 운전석에 피해가 덜 했습니다”라고 탄천 버스추락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교통신호등이 뿌리째 뽑혀 넘어진 것으로 보아 충격이 꽤 컸나 봅니다.”라며 애석해했다.
그의 블로그에는 탄천 버스추락을 담은 현장 사진 9장인 고스란히 담겨 있어 사고 당시의 아찔함을 연상케 했다. 정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