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시동꺼짐에 광주광역시에 사는 남자는 골프채로 벤츠를 부쉈다.
그는 벤츠 시동꺼짐 현상을 인터넷을 통해 만천하에 까발렸다.
그는 영문 모르게 두 번이나 이동 중 벤츠 시동꺼짐을 겪었다.
그가 산 벤츠는 매입가가 2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 시동꺼짐 현상으로 그를 포함한 일가족은 이동 중 큰 화를 당할 뻔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리하여 바로 새차를 원했다.
벤츠 시동꺼짐을 겪은 사람은 한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채를 들고 거리에서 벤츠를 망가뜨리며 여론화에 성공한 벤츠 시동꺼짐 차주는 어렵사리 소원은 이루게 됐다.
한편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반복돼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벤츠 차주 A(33, 광주광역시)씨가 18일 "벤츠 판매점 대표 이사로부터 차량 교환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와 갈등을 빚었던 A 씨는 "파손한 차량 수리비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지는 조건으로 차량을 신모델로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점 측은 두 달 안에 3회 이상 시동 꺼짐 현상이 반복된 점을 근거로 차량 교환을 결정했다"며 "합의가 이뤄졌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3월 벤츠 차량을 리스한 뒤 주행 중 세 차례나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하자 판매점에 교환을 요구했으나, 확답을 주지 않자 지난 11일 골프채와 야구방망이로 차 유리창과 헤드라이트, 차체 등을 파손했다.
이에 벤츠 판매점 측은 지난 14일 A씨가 파손된 차를 영업점 출입구에 세워둔 채 17시간가량 영업을 방해했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이 사건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A씨와 동일한 모델(S63 AMG)을 구입한 다른 차주들도 시동 꺼짐 현상에 문제를 제기해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이 해당 결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정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