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청정 野' 역설한 안철수, 한명숙 때문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20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청정 야당'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위의 높낮이를 따지지 말고 한번이라도 부패에 연루된 사람은 영구퇴출시켜야 한다는게 주장의 요지였다.

이같은 주장은 안철수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나왔다. 이날 제기된 안철수 의원의 주제어는 '깨끗한 야당'이었다. 야당이 여당보다 상대적으로 더 깨끗해져서 국민들에게 야당에 국정을 맡기면 청렴한 정부가 들어설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는게 이날 안철수 의원이 강조한 핵심 주제였다.

안철수 의원의 이같은 주장의 배경엔 현재의 새정치련이 부패 척결 의지에서 오히려 여당에 뒤진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듯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를 뒷받침하듯 이날 회견에서 새정치련이 부패 척결을 위해 새누리당도 채택한 기준조차 설정하지 못하고 있음을 개탄했다. 그 조치로 안철수 의원은 '형 확정 후 영구제명'을 거론했다.

'부패 추문이 끊이지 않는' 여당도 하는 그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새정치련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하는게 안철수 의원의 반문이었다.

안철수 의원의 이 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인정받아 최근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진 한명숙 전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여질만했다. 같은 맥락에서 보자면 한명숙 전 의원을 끝내 두둔하고 있는 현 지도부에 대한 안철수 의원의 불만이 마침내 터진 것으로 비쳐진다.

안철수 의원의 이날 회견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련 내부에서 공천룰을 둘러싼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새정치련 혁신위원회는 오는 23일 추가적인 혁신안을 발표한다. 이 때 공천룰과 함께 퇴출자 명단도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연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