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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병 특별휴가'도 좋지만 국어공부부터 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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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박 2일의 '군장병 특별휴가'와 함께 부사관 이하 모든 대한민국 군 '장병'들에게 추석을 맞이하여 격려카드와 특별간식을 '하사'한다고 발표해 논란을 낳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희용 부대변인이 '하사'라는 표현을 쓴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실제로 청와대 보도자료 표현에 공공연하게 '하사'라는 왕조시대적 표현이 등장했고, 일부 언론이 '군장병 특별휴가' 시행 소식을 전하면서 해당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문제로 지적받을 만하다.

청와대가 군장병 특별휴가 보도자료에서 표현한 '하사'는 과거 임금이 신하에게 선물을 내려 은혜를 베푼다는 의미로 쓰이던 단어다. 백성을 관리하고 기른다는 의미에서 관리(공무원)를 지칭하는 의미로 쓰였던 '목민관'이란 단어와 함께 '하사'라는 말는 분명 현대 사회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다. 목민관은 요즘엔 국민을 섬긴다는 의미가 담긴 '공복'이란 의미로 대치됐다.

청와대의 군장병 특별휴가 실시 보도자료에 담긴 표현중 또 하나 지적할 수 있는 오류는 '장병'이란 표현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장병'은 장교와 사병을 통칭하는 말이다.

그런데 청와대가 밝힌 '군장병 특별휴가' 대상은 장교를 제외한 부사관과 사병들이다. 그 대상이 56만명에 이른다. 정작 장교는 제외하고도 청와대 스스로 '군장병 특별휴가'란 단어를 버젓이 쓰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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