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휴게소도 많다는데 어디서 쉴까? 추석 대이동이 25일부터 이미 시작됐다. 일부 직장인들은 이날 반차 휴가를 내거나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찌감치 근무를 마친 채 서둘러 귀향길에 오른다.

비록 즐겁고 들뜬 마음으로 나서는 귀향길이지만 장거리 운전은 역시 피곤한 일이다. 자연히 중간 중간 휴게실에 들러 휴식을 취하고 민생고도 해결해야 한다. 이 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취향에 맞는 이색 휴게소에 들러 색다른 분위기에서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색 휴게소를 찾아가려면 미리 그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두는 일은 필수다. 정보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로공사가 소개하는 이색 휴게소 30선을 미리 살펴보는 일이다. 

먼저 자연쉼터형 이색 휴게소로는 동해안을 감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동해고속도로의 동해휴게소(동해방향)가 꼽힌다.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서창방향)의 메타세콰이어 쉼터도 이색 휴게소로 추천된 곳이다. 이 곳엔 메타세콰이어 등 12종, 9천 그루 이상의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마춤이다.

또 다른 이색 휴게소인 중앙고속도로 홍천강휴게소(춘천방향)는 홍천강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추고 있고, 단양휴게소(부산방향) 힐링테마공원에서는 야생화 감상이 가능하다.

지역 특색을 살린 테마 휴게소도 이색 휴게소로 추천할만하다. 각종 도자기 감상이 가능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근심을 대신 먹어주는 도깨비가 있다는 중부내륙지선의 현풍휴게소(대구방향), 안동문화체험관을 갖춘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방향) 등등이 그 대상이다.  김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