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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살인사건, 그 이면에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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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살인사건, 그 이면에는 무엇이 숨어있는 것일까?

참으로 헷갈린다. 노원구 살인사건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머리가 복잡해진다. 노원구 살인사건의 골자는 휴가 중인 군인이 한 집에 침입해 거기에 살고 있던 여성을 죽이고 곧 결혼할 예정으로 동거 중인 예비신랑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다.

노원구 살인사건에서 대중들이 가장 큰 궁금해 하는 대목은 휴가 중인 군인이 이 집을 왜 찾아갔을까 하는 점이다.

술에 잔뜩 취해 헤어졌다는 지인의 증언은 있어도 이 집을 찾아간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는 상태이다 보니 노원구 살인사건의 근본 원인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더욱이 노원구 살인사건 피의자까지 사망한 상태여서 더 그렇다.

일각에서는 군인과 여성과의 관계를 지레 짐작도 하건만 그 어디서도 단서가 될만한 정황이나 증거가 발견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노원구 살인사건이 일종의 묻지마 범죄가 아닐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휴가 나온 장병이 만취해 이집 저집 헤매고 다니다가 우연히 대문이 잠기지 않은 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추론이다.

한데 한편에선 노원구 살인사건이 묻지마 범죄라고 보기에도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묻지마 범죄는 주로 대로변에서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는 행인에게 행하는 특징이 있는데 노원구 살인사건의 경우 집으로 찾아갔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는 것이다. 묻지마 범죄에서 집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노원구 살인사건을 놓고 여기저기서 각양각색의 의견을 내놓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 중 오랜 동안 사귀어온 예비신랑의 경우 예비신부를 살해한 군인을 죽인 것은 정당방위로 인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또 노원구 살인사건 CCTV를 본 이들은 군인의 옷차림 등 정황상 묻지마 범죄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를 설명할 길이 없다는 주장이다.

또다른 한편에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도 노원구 살인사건은 여전히 미심쩍다며 미스터리한 사건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여전히 대중들의 분분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노원구 살인사건,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이어서 더욱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노원구 살인사건 관련 기사에 답글을 달아놓은 대중들의 반응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사과나무 님은 노원구 살인사건에 대해 “처음에 동거남녀라고 해서 군인과 또 다른 관계가 있었던 건 아닌가해서 조금 좋지 않은 시선도 있었는데, 10년 사귄 예비신랑, 신부였다니 너무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노원구 살인사건 피해자의 명복을 빌었다.

또 멜랑꼴리나 님은 “노원구 살인사건 범행을 하기 전에 일회용밴드를 사기 위해 술에 취한 상태로 피를 흘린 채 편의점을 들른 정황이나 그 집에 들어가기 전부터 피를 흘리는 채로 아무 집이나 벨을 누르고 다녔다는 거 보면 노원구 살인사건 피해자와 연관성은 없어 보이고 애초에 아무나 하나 걸려라 하는 심정으로 돌아다닌 듯 그러다가 문이 열린 집을 발견하고 무작정 들어가 여자를 찌른 게 아닌가 사료됨. 진짜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음”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또 섬진강 님은 “너무 안타깝네요. 달콤한 꿈을 꾸었을 텐데. 하루아침에 끔찍한 뉴스에 나오게 되다니. 너무 억울하실 듯. 가슴 아프네요.”라며 노원구 살인사건 피해자에게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5시28분께 노원구 공릉동 다가구 주택에 휴가를 나온 상병 장모(20)씨가 침입해 자고 있던 박모(33·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이후 장씨는 박씨의 동거남 양모(36)씨와 격투 끝에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지난 22일 상병 정기 휴가를 나온 강원도 고성 지역의 육군 군인으로 오는 10월1일 복귀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께 친구 박모(19)씨와 노원구의 한 대학교 축제에 놀러갔다가 인근에서 범행 당일인 24일 오전 4시50분께까지 술을 마셨다고 경찰은 전했다.

장씨의 친구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씨가 소주 3병 가량을 마셔 만취 상태였다"며 "'누군가 만나러 간다'는 취지의 말을 하긴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박씨와 장씨의 통신기록을 조회한 결과 최근 한 달간 연락을 주고 받은 기록이 없고 휴대폰에 연락처도 저장돼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박씨와 장씨가 서로 알고 지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며 "친구 박씨도 이들의 관계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경찰서는 장씨를 찔렀다고 진술한 양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박씨와 양씨는 오는 11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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