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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줌만 못한게 된 대통령 특식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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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식 '하사' 이벤트가 거듭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추석명절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이 부사관 이하 대한민국 군인 56만여명에게 특별간식, 소위 대통령 특식을 '하사'한다고 청와대가 자랑삼아 발표한게 사단이었다.

대통령 특식은 발표 직후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왕조시대적 언어인 '하사'라는 표현을 쓴게 빌미가 됐다. '하사'는 요즘 시대에는 쓰지 않는, '과공' 의미가 담긴 구시대적 표현이라는 것이 반대론자들의 주장이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군통수권자인 만큼 지휘체계상 부하들인 군인들에게 대통령 특식을 전달하면서 '하사'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 특식과 관련해 '하사'라는 표현을 두고 벌어진 이같은 논란은 그나마 애교 수준이라 할 만했다.     

이번엔 대통령 특식이 국방예산 일부 항목의 전용에 의해 준비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용처를 지정해 구성된 국방 예산 일부중 12억원을 불용(不用) 처리한 뒤 이를 대통령 특식을 준비하는데 썼다는 것이다.

대통령 특식 예산 마련 과정을 밝혀내 폭로한 사람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이었다. 평소 국방부 일에 대해 집요하게 문제를 따지고 들고, 아는게 많아 '국빠'란 별명을 지닌 진성준 의원은 최근 모 언론과 군사기밀 누설과 관련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진성준 의원에 따르면 이번 대통령 특식 준비 자금은 국방부가 부대 주변 주민들과의 소음 피해 갈등에 대비하기 위해 편성해둔 예산중 일부를 전용함으로써 마련됐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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