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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두쥐안, 늦바람이 더 무섭다더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2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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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두쥐안이 가을 태풍의 위력을 새삼 확인시키며 타이완을 통과했다. 지난 28일 제21호 태풍 두쥐안이 타이완을 관통하면서 남긴 인명 피해 상황만 사망 2명, 실종 6명, 부상 300여명이었다.

21호 태풍 두쥐안이 남긴 피해는 인명피해 뿐이 아니었다. 타이완에서는 두쥐안으로 인해 70만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40만에 육박하는 가구는 수돗물 공급을 차단당했다.

제21호 태풍 두쥐안은 타이완을 한차례 뒤집어놓은 뒤 세력을 다소 줄인 상태에서 29일 오전 중국 남동부 해안에 상륙했다. 타이완에서 한바탕 힘을 뺐지만 최대 풍속이 초당 29미터에 이르고 강풍반경은 260킬로미터에 이르는 위력을 지닌 채였다.

그 동안 숱하게 진로를 변경해가며 이동한 끝에 중국 푸젠성 쪽에 상륙한 제21호 태풍 두쥐안은 가을 태풍의 매서운 맛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가을 태풍의 무서움은 우리나라에 상륙해 기록적인 피해를 남긴 '매미'(2003년 9월)와 '나리'(2007년 9월)를 통해 익히 알려져 있다. 제21호 태풍 두쥐안에 이어 발생할 22호 태풍에 대한 경계를 여전히 늦출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을 태풍이 무서운 이유는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데 있다. 그로 인해 태풍이 거침 없이 북상할 기상조건이 갖추어진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9월 태풍은 연평균 0.7개 정도다. 다행히 올해 9월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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