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김군이 무사히 돌아온다면 어떻게 될까? 김군은 올해 초 터키에서 실종된 뒤 무장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자 단체인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종 한달 뒤 쯤인 지난 2월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군이 is에 가입해 캠프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후 김군은 언론에서 is 김군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군이 is에 가담한 것이 국정원 보고를 통해 확인된 것 이상으로 그의 행방을 정확히 확인했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is 김군이 돌아올 경우에 대비해 그에 대한 처리 방향을 두고 내부 논의를 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가 is 김군을 명시해 언급한 적은 없지만 김군은 테러 관련 위험인물로 분류돼 출입국관리법상 출입 금지 대상으로 지목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is 김군을 직접 지칭하지 않은 채 "우리 정부는 테러 관련 인물이 우리나라를 경유하거나 입국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당국은 또 유엔안보리 결의 2178호가 외국인 테러 전투원의 행위를 국내법으로 처벌토록 의무화하고 있음을 상기시킨 바 있다.

그러나 막상 18세 미성년자인 is 김군이 마음이 바뀌어 돌아온다면 정부가 그를 어떻게 대할지는 미지수다. 사회적으로 그로 인한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하다.

유사한 전례가 없는데다 법과 인도주의적 정서가 충돌해 논란이 일 가능성이 점쳐지는 탓이다.

한편 최근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이 지난 23일 시리아 북부 is 근거지를 공습했으며 이 때 김군이 속한 외국인 부대에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아직 김군 신변에 이상이 발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