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블랙프라이데이, 시큰둥한 것은 뭐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0.01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시큰둥한 반응은 뭐지?

평소보다 각양각색의 상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마침내 시작됐다.

하지만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를 놓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다.

한쪽에서는 소비자도 생산자도 유통업자도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크지만 이에 못잖게 불만과 불평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작과 함께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정리해봤다.

언제나청춘 님은 “유통업자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어쩌구? ㅎㅎ 그냥 헛웃음만 나오네요~”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드러냈고 ja0425 님은 “블랙프라이데이, 그냥 평소 하던 세일 이름만 바꾼 거잖아?”라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또 개키워 님은 “블랙프라이데이, 우리나라 소비자들을 봉으로 보냐? 라고 말하지만 봉 맞음. 소비 많이 하고 버는 건 없으니 곧 노비가 되겠지”라며 씁쓸함을 나타냈고 나그네2 님은 “블랙프라이데이, 만원짜리 2만원으로 만들어 50프로 세일한다고. 소비자들 우롱하진 말길”이라고 적어놓기도 했다.

렌보 님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 재고품 제값 정리 데이”라고 평가절하 했으며 자랑스러운대한민국 님은 “저 근데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언제부터 해요? 직구 해야 하거든요.”라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는 관심 없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늘냄새 님은 “돈쓰기 싫어. 걍 저축할래.”라고 밝혔으며 가자GO 님은 “그래 뭐. 블랙프라이데이 취지를 알리기 위해 남의 나라에서 쓰는 행사명 그대로 가져다 쓴 거까진 알겠는데. 제조사 빠진 유통사만의 참여만으로 대체 뭘 하겠단 건지? 이거 기획할 때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 제대로 공부 한번 해봤는지? 늘상 하던 세일행사와의 차별점은 뭐가 있는지? 이 와중에도 아이고~참 훌륭한 행사 하시는구랴~욕보네~~하시는 분들은 많을 거고. 참 답답.”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green 님은 “블랙프라이데이, 의류업인데요 언제나 항상 세일인데 뭔 소리여 5000원에 판매 하는데 얼마를더 세일해야하니”라고 도리어 의문을 표했고 알파 님은 “블랙프라이데이, ㅎㅎㅎ 기대도 안합니다. 무늬만 할인행사입니다. 정말 소비자가 좋아하는 품목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이 소형 마트들이구요 명품 판매처는 참여도 안합니다. 재고 상품도 수두룩이겠지요. 소비자를 호구로 생각하나보네요.”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코알라 님은 “지금 이마트몰 들여다봤더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이래놓고 싼 거 하나도 없다. 내가 가계부 써서 아는데 가공식품 상반기에 비해 엄청 올랐음. 그 오른 가격 그대로 7만원 이상 10% 쿠폰(1만5천원 제한) 걸어놓고 블랙프라이데이란다. 7만원 이상 10%는 전에도 종종 발행하던 쿠폰 아닌가 소비자 우롱하네”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현재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규모면에서는 역대 어느 행사보다 참여하는 업체가 많다.

문제는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제조업체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 LG 등 제조업체들은 자신들의 상품을 일부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는 방침이지만 할인 폭은 20~30%에 불과하다.

낮은 할인율로 인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전자제품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품목에서 제외한 상태다.

유통업체가 제조사로부터 낮은 단가로 물건을 넘겨받지 않는 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대형 할인행사를 할 때 판매율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제품들은 가격대가 높은 전자제품"이라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서는 삼성, LG 등에서 생산되는 전자제품 군이 세일 품목으로 잡혀 있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할 때 TV, 에어컨, 가구 등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의 할인율이 중요하다"며 "제조업체에서 인하된 가격의 제품을 내놓지 않는데 유통업체가 무슨 수로 더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대한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