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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 전효선교수, 있는 그대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0.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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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 전효선교수, 있는 그대로 본다면?

편견 없는 세상은 없다. 근본적으로 남자에 대한 편견, 그리고 여자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국가와 민족 그리고 인종에 대한 편견도 존재한다. 서경대 전효선교수라고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편견은 대부분 선입관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선입관이란 어떤 특정 대상에 대하여 실제 체험에 앞서 갖는 주관적 가치판단을 의미한다. 서경대 전효선교수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대다수 대중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 외동딸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 선입견이 작동됐다.

만일 사회에서 명망 있고 대쪽같은 지식인으로 추앙받은 교수가 제자들의 수업 태도에 대해 불호령을 내리며 엄한 벌을 내렸다면 어땠을까? 서경대 전효선교수처럼 여론의 뭇매를 맞았을까? 아니면 오히려 이 시대의 참스승이라고 평가받는 것은 아닐까?

서경대 전효선교수 논란을 보면서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절감하게 된다.

선입견(先入見) 또는 선입관념(先入觀念)이란 사물 ·사항 ·인물 등에 대해 미리 접한 정보나 자신이 처음 접했을 때 가진 지식이 강력하게 작용하여, 그들 대상에 대해 형성되는 고정적이며 변화하기 어려운 평가 및 견해를 말한다.

서경대 전효선교수 또한 대중들에게 몇가지 선입견을 제공했다. 서경대 전효선교수의 문제를 지적한 학생 또한 선입견 없이 있는 사실 그대로 문제를 지적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사실은 선입관은 역사적 ·사회적 ·종교적인 것 등 갖가지 요소에 의하여 형성되며 호의적인 경우와 악의적인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선입관은 그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일단 가지게 되면 그것이 고정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또 선입관과 관련되는 일이 일어나면 무비판적이고 감정적인 태도로 나오기 십상이다. 선입관이 합리화되고 고정되면 편견(偏見)이 되고, 객관적 사실이 왜곡 인지되어 그 모순을 깨닫지 못하게 된다. 인종적 편견 ·사회적 편견 등은 대부분 선입관에 기인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서경대 전효선교수가 대중들에게 준 선입견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집안 배경은 물론 최근 발생한 임용 특혜 논란 등등 다양하다.

선입견이 없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남들이 자신에게 좋은 선입견을 갖도록 평소 신중한 처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서경대 전효선교수 논란은 선입견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하는 중요한 계기로 손색이 없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한편 지난달 19일 전효선 교수가 자신이 담당하는 교양 영어 시간에 “학생들이 예습을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면서 학생 20여명을 교실 밖으로 내쫓고 결석으로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익명의 학생은 서경대 페이스 북 익명 게시판 ‘서경대학교 대나무숲’에 “수업에 지각없이 정상적으로 참석한 학생들을 멋대로 내쫓고 수업을 거부하며 결석 처리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며 “전효선 교수는 이전 학기에도 학생을 여러 번 쫓아냈다”고 폭로했다.

이에 서경대 측은 “예습을 제대로 해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화가 난 전효선 교수가 학생들을 결석 처리한 것은 맞다”면서도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해 결국 학기 중간에 교수가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앞서도 전효선 교수는 2006년부터 교양과정부 전임강사로 일하다가 2012년 조교수로 승진할 당시 한차례 '편법 임용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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