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주차교수가 10월 첫날 온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목원대 주차교수'란 이름은 물론 누리꾼들에 의해 붙여진, 별로 영예롭지 못한 이름이다.
'목원대 주차교수'와 관련된 스토리는 이렇다. 1일 이 대학의 SNS에 한 졸업반 학생의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내용인 즉, 전공과목 담당 교수 한명이 이날 수업을 빼먹고, 그 대신 토요일에 있을 자녀 결혼식장에 와서 주차 안내원 역할을 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었다.
문제의 '목원대 주차교수'는 여기서 한 술 더 떠 결혼식장에 오면 현장에서 출석 체크를 한다고 말했다. 물론 결혼식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결석처리한다는 말과 함께였다.
글을 올린 학생은 자신이 졸업반인 만큼 취업 준비에 바쁘다는 것과, 비싼 수업료 마련에 등골이 휘는 부모님을 거론하면서 '목원대 주차교수'에 대한 원망과 답답함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목원대 주차교수'에 얽힌 학생의 하소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이들 중엔 '목원대 주차교수'의 행위를 갑질로 규정하면서 학교측의 처벌을 요구하는 이들이 많았다. "살다 살다 별꼴 다 본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