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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학 순위, 아리송~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0.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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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학 순위가 또 한번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언제나 그 결과에 대해 회의를 품으면서도 새로운 순위가 발표될 때마다 슬쩍 슬쩍 들여다보게 되는게 세계대학 순위다. 

내가 나온 학교가 몇위나 했고,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궁금한건 인지상정인 만큼 세계대학 순위에 관심 갖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다만 개인이고 기업이고 간에 지나치게 세계대학 순위를 맹신해 그 것을 결정적 잣대로 삼는 일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사람의 능력이 출신 학교 순위대로 매겨지는 것도 아닐 뿐더라 세계대학 순위 자체도 아리송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새로 발표된 'THE'의 순위 또한 예외가 아니다. 'THE'는 'QS'와 함께 세계적으로 제법 이름을 얻은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이다. 그러나 두 기관의 세계대학 순위 발표는 언제나 제각각이다.

물론 유사성이 엿보이기도 하지만 특정 대학 몇몇을 골라 비교해보면 세계대학 순위가 너무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보는 이들을 헷갈리게 한다.

대학평가 기관이 세계대학 순위를 매기는 방식은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 그 기준은 대체로 교원당 논문수와 논문당 인용된 횟수 등을 토대로 하는 연구능력, 학계의 평가, 교육수준(교원당 학생수 등), 졸업생에 대한 사회의 평판, 국제화 정도 등이다.

이처럼 기준은 비슷하지만 각각의 기준항목을 적용하는 비율과 방법에 따라 각 기관이 매기는 세계대학 순위는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QS의 최신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세계대학 순위 1위는 미국의 MIT다. 그러나 'THE'가 내놓은 세계대학 순위에 의하면 MIT는 5위로 밀려 있고 칼텍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관의 세계대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을 비교해보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서울대의 경우 'QS'의 기준으로는 36위지만 'THE'가 매긴 순위로는 85위다.

'THE'가 밝힌 세계대학 순위에서는 국내 대학중 100위 안에 든 대학이 서울대 뿐이지만 'QS'가 내놓은 순위표에서는 서울대 외에 카이스트(43위)와 포항공대(87위)가 100위 안에 들어 있다.

더구나 포항공대와 카이스트의 우선순위도 기관마다 제각각이다. 앞에서 보듯 'QS'는 카이스트를 상위에 배치했지만 'THE'는 포항공대(116위)를 카이스트(148위)보다 높게 평가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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