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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등 미국경찰, 갑질도 이 정도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0.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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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등은 미국경찰만의 특권? 자신의 차를 향해 상향등을 켰다는 이유로 미국경찰이 비무장의 17살 소년 운전자에게 권총을 7발이나 쏴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살해된 소년이 만약 백인이 아니었더라면 또 한번 인종 차별 논란을 유발할 수도 있는 어이 없는 사건이었다.

상향등 미국경찰 사건 당시의 화면을 보면 해당 미국경찰이 민 위에 군림하려 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소위 갑질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의 상향등 미국경찰 사건이 아니더라도 미국경찰의 권한 남용과 그로 인한 횡포는 종종 논란을 일으키는 사안이다. 그 상대가 흑인일 경우 엄청난 폭동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대표적 사례가 1992년의 LA 흑인폭동 사건이다. 시속 180킬로미터 정도로 현대 엑셀 승용차(아반떼 전신)를 몰고 달리던 흑인 청년을 잡은 백인 경찰들이 그를 땅에 엎드리게 한 뒤 집단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이 폭동의 단초가 됐다. 상향등 미국경찰처럼 경찰의 화풀이식 과잉 제압이 문제가 된 것이었다. 폭동은 현장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지방 방송국이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비롯됐다. 

이로 인해 흥분한 흑인들이 LA 전체를 한동안 폭력과 약탈 등의 무법천지로 만든 LA 흑인폭동이 일어났다.

이번 상향등 미국경찰도 당시의 백인 경찰을 연상케 할 만큼 필요 이상의 폭력을 휘두른 끝에 어린 소년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함으로써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상향등 미국경찰 사건은 지난 2월 미시간주의 한 도로상에서 일어났다. 미국경찰은 소년 운전자가 자신의 차를 향해 상향등을 켰다는 이유로 차를 세운 뒤 면허증 제시를 요구했다. 그러나 소년이 경찰관이 상향등을 켜고 오기에 자신도 그랬노라며 이유 있는 항변을 했다.

항의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찰은 소년을 차에서 내리게 해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소년이 휴대전화로 경찰관의 행동을 촬영하자 경관은 전화기를 발로 걷어찬 뒤 테이저건을 사용하더니 그래도 화가 안풀렸던지 소년을 향해 권총을 7발이나 쐈다.

이 경찰관은 그러나 소년이 주먹을 휘둘렀다며 자신의 행위가 정당방위였음을 주장했고 결국 불기소 처분됐다.

그러나 뒤늦게 사건 당시의 영상을 본 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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